오늘은 설날입니다.
어릴 적 제게 설날은 언제나 설렘의 상징이었습니다.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음식을 나누고, 넘치듯 먹고 즐기며 세뱃돈을 받던 풍경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명절의 모습도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아이들은 훌쩍 자랐고, 이제는 다 같이 모이기보다 각자의 휴식을 택하는 일이 더 자연스러워졌습니다. 누군가는 긴 연휴를 빌려 해외로 떠나고, 또 누군가는 그간 미뤄둔 잠을 청하며 온전한 쉼을 누립니다. 이제 명절은 무조건적인 모임보다는,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시간을 채우는 유연한 휴일이 된 것 같습니다.
북적거림 뒤에 오던 세뱃돈의 즐거움이 조금은 그립기도 하지만, 지금은 나를 위해 마음껏 쉴 수 있는 이 여유가 꽤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가족과 얼굴을 마주하는 짧은 시간도, 혹은 혼자만의 조용한 여정조차도 저마다의 의미로 남겠지요.
여러분은 이번 설날을 어떻게 보내실 예정인가요. 어떤 장소에서 누구와 함께하든, 이번 연휴가 여러분에게 가장 편안한 숨을 불어넣어 주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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