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립닷컴 직접 다녀온 리얼후기: 그래비티 서울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
전적으로 트립닷컴 담당자의 시선으로 담아내어 보여드리는 호텔 후기 시리즈, 월간호텔 ☺
이번 월간호텔에서는 요즘 핫하고도 또 핫한 서울 근교의 NEW 호텔,
그래비티 서울 판교 오토그래프컬렉션(이하 그래비티)을 다녀온 후기를 들려 드리려고 합니다!
‘한국의 실리콘밸리’라고도 일컬어지는 판교의 중심에 자리 잡은 그래비티는 조선호텔앤리조트에서 야심 차게 선보인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호텔이에요.
‘잠들어 있는 일상을 깨우는 에너지’라는 브랜드 철학을 곳곳에 심어둔 호텔로, 구석구석 현대적이면서도 감각적으로 완성한 모습이 돋보이는 호텔이었습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브랜드 중에서도 가장 개성이 넘치는 오토그래프 컬렉션인 만큼 이 호텔에서도 남다른 개성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이번 편에서는 다양한 룸타입들로 호텔의 매력을 살펴보도록 할게요!
각각의 룸에 대한 설명에 앞서, 그래비티의 디자인과 공간 구성을 책임진 디자이너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래비티의 공간을 책임진 건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 라자로 로사 비올란 스튜디오(Lazaro Rosa Violan Studio)입니다. 스튜디오의 책임자인 라자로 로사 비올란은 스페인 인테리어 업계의 대표주자 중 한 명이에요. 수많은 호텔과 상업 공간을 도맡아 작업해왔고, 그를 거쳐간 공간들은 언제나 이슈가 될 정도로 뛰어난 감각과 개성이 돋보입니다.
✔ 라자로 로사 비올란 스튜디오의 또 다른 공간 작업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http://www.lazarorosaviolan.com/en
그런 그가 진두지휘하여 완성한 그래비티 호텔은 ‘중력(gravity)’이라는 호텔의 컨셉을 공중부양(levitation)과 균형(balance)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풀어내어 독특하면서도 감각적입니다. 로비에서부터 식음업장과 각종 부대시설, 그리고 방문객의 동선이 이어지는 공간들마다 다양한 가구들과 기하학적인 작품들을 활용해 세심하게 연출한 게 절로 느껴져요. 진짜 멋진 공간은 들어서는 순간부터 신이 나잖아요, 이 호텔도 그랬답니다!
(여러분도 그렇겠지만 저 역시 새 호텔이 또 그렇게 좋더라고요 >_<)
기본 룸에 해당하는 비즈니스 디럭스의 모습이에요. 사진에서도 느껴 지실지 모르겠지만, 기본 룸임에도 상당히 널찍한 편입니다. 침대 바로 옆쪽에 있는 L자형 소파는 이 호텔의 시그니처예요. 덕분에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린 톤 벽면과 붉은 소파 색감이 어우러져 아늑한 분위기를 만듭니다. 침대 쪽 작품은 좋은 포인트가 되고요.
그래비티의 베딩은 ‘조선 클라우드 컬렉션’이 적용되었다고 합니다. 최상위 객실을 제외한 전 객실에 침대는 시몬스의 뷰티레스트 컬렉션을, 침구는 이탈리아 럭셔리 침구 브랜드인 프레떼(Frette)를 적용해서 편안한 잠자리를 완성해 준다고!
호텔의 꽃은 역시 침대와 침구가 아닐까 싶어요. 모름지기 잠자리가 편안한 게 최고죠 :)
입구에서 바라본 모습은 이렇습니다. 안쪽 침실 공간과 별개로 옷장 공간 및 욕실과 화장실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서 활용도가 좋아요. 함께 객실을 사용하는 이와의 프라이버시도 잘 지켜질 것 같네요.
창문 밖 뷰는 이런 느낌이에요. 미래도시 같은 판교의 빌딩들이 쭉 펼쳐지는 시티뷰입니다. 시티뷰는 또 야경이 멋지죠. 밤이 되고 빌딩에 불이 들어오면 더 퓨쳐리스틱한 느낌이 들지 않을까 싶네요. 뷰를 아주 가로막는 건물은 없고, 자연광이 잘 쏟아져 들어와 좋아요. 침대 옆 탁자에 놓인 스탠드도 너무 예뻐서 이렇게 찍어봤어요. 세심한 부분들까지 감각을 불어넣었습니다.
객실에 구비된 기본 용품 구성도 훌륭합니다. 전기포트와 캡슐커피 머신이 있고. 캡슐 커피는 시그니처 블랜드인 비벤떼(Vivente) 수프리모/클라시코 두 가지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트와이닝 카모마일과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도 준비되어 있고요.
스푼을 비롯해 와인잔과 머그 아이스 버킷까지 제대로 갖췄어요. (객실 층 복도에 얼음 정수기가 있어요!) 머그에도 그래비티의 로고가 새겨져 있네요.
생수 2개는 실온에 있고, 미니 냉장고에는 산펠레그리노 탄산수가 준비되고 무료로 마실 수 있어요! 탄산수 러버로선 이런 무료 제공 참 좋아합니다
참, 그래비티 바로 근처에 판교 현대백화점이니, 식품관에서 이것저것 마실 거리 먹거리 사 오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백화점 근처에 호텔이 있을 때 최고의 장점은 쇼핑이 아닙니다. 바로 6시 이후 막바지 마감 세일에 저렴한 가격에 고퀄리티 야식거리를 챙겨올 수 있다는 점이죠 ㅎㅎㅎ)
그래비티는 환경보호를 위한 몇 가지 사항을 고수하고 있더라고요. 우선 어메니티는 일회용이 아닌 공용 용기에 담겨 있고, 환경 보호를 위해 객실 내 일회용품을 최소한으로 구비하고 있습니다. 면봉과 화장솜, 위생백, 샤워캡, 컵은 기본적으로 구비되어 있고, 나머지 일회용 칫솔, 치약, 면도기, 면도 크림은 필요하다면 별도의 요청을 하면 돼요. 환경을 생각하는 호텔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네요!
여느 브랜드 호텔과 같이 이곳에도 시그니처 향기가 있어요. ‘어웨이큰트웬티(AWAKEN20)’라 이름 붙은 향기인데, 베르가못 향과 청량한 그린 시트러스의 향을 조합해 은은하고 싱그러워요. 욕실 어메니티에도 물론 적용되어 있는 향기입니다!
욕실 입구 쪽 옷장과 그 반대편에는 이렇게 하얗고 보송한 샤워가운이 걸려있고, 아래쪽엔 금고와 슬리퍼가 있어요. 슬리퍼 두께도 너무 얇지 않고 좋네요 :)
들어서자마자 감탄이 절로 나오던 프리미어 디럭스! 한 단계 상위 객실인데 훨씬 넓어졌죠? 아마 이 룸의 모습을 여러 매체들로부터 많이 접하셨을 거예요. 매트하고 짙은 그린 컬러 벽면과 우드 바닥의 조합으로 아늑하게 완성했어요. 그레이 컬러의 L자 소파 역시 볼 수 있고요. 기하학적 조형미가 돋보이는 작품들도 이 객실을 빛내는 포인트입니다.
예쁜 공간이어서 다각도로 한 번 담아봤어요. 공간 전체가 잘 어우러지도록 고심한 흔적이 제대로 엿보이는 룸이 아닐까 싶어요. 가구와 조명, 작품 하나하나 까지요! (우리 집이었으면 좋겠다! 싶은 객실이랄까요!)
디테일 구성도 담아봅니다. 침대 옆엔 저렇게 콘센트 단자와 더불어 조명 컨트롤이 가능한 키들이 있고, 시계 겸 블루투스 스피커도 있어요. 멋진 책상 위엔 또 새로운 디자인의 조명이 있고요, 책상 건너편, 각종 기물과 냉장고가 숨어 있는 장도 너무나 아름답네요. 저의 취향 저격입니다.
공간 디자인 장인은 또한 가구 장인이 될 수도 있지요 암요 XD
사진을 크게 하면 보이시겠지만, 소파 아래에도 콘센트 및 USB단자를 깨알같이 적용한 모습입니다.
욕조까지 갖춘 널찍한 욕실은 이렇게 연결됩니다. 블랙&화이트 타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욕실과 사용자의 움직임을 배려한 배려한 욕조 벽면의 바까지 눈에 들어오네요.
거실 공간과 침실이 분리된 스위트룸 형 객실입니다. 그레이&그린 톤이 조화롭죠? 커다란 창이 코너로 이어지며 커다랗게 있어서 채광이 좋은 게 인상적이었어요. 책상 옆에는 다이슨 공기청정기도 있네요. 참! 스위트 객실 타입부터 드라이기도 다이슨 헤어드라이어가 적용됩니다. 이런 디테일 또 중요하죠!
(요건 잠시 후 다른 스위트룸에서 살짝 보여드릴게요)
액자 옆면의 초록 벽면을 수납장으로 활용해 깔끔하게 마감했어요. 이렇게 장을 열면 각종 용품들이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고요. 이렇게 가려두니 한층 단정해요!
거실 공간에서 침실 쪽을 바라보면 티브이 양편으로 이렇게 두 개의 미닫이문으로 공간이 분리된 걸 보실 수 있어요. 왼쪽으로 보이는 불투명 유리 부분은 욕실입니다. 크기도 꽤 커요. 욕실도 충분한 크기를 갖춘 호텔이 좋죠. 욕조는 있지만 공간이 답답하다면 여유롭게 목욕을 즐길 수 없으니까요.
트윈 베드 타입의 침실 모습이에요. 여기 침실 헤드는 작품이 걸린 느낌이라기 보다 천장까지 디자인된 헤드보드와 같은 느낌이었는데, 국내에서는 잘 시도하지 않는 색다른 연출이지 않나요? 이 호텔을 둘러보며 여러 인테리어 팁들을 배워갑니다! 침대 사이에 있는 조명도 참 예쁘죠.
침실에서 이렇게 욕실이 이어지고, 널찍한 욕실로 들어가면 욕조와 세면대가 마주 보고 있는 공간에 화장실과 샤워부스가 별도의 문으로 또 나뉜 걸 볼 수 있어요. 깔끔합니다. 욕조 옆에 블랙 스툴을 두어서 배스 솔트나 타월을 올려둘 수 있게 한 점도 세심하네요.
또 욕실은 입구에서 드레스룸 공간을 거쳐 이어지는 걸 살필 수 있어요. 양방향으로 출입이 가능한 구조의 욕실입니다.
최상위 객실인 그래비티 스위트예요! 광각 카메라가 아니라 잘 표현이 될는지 모르겠지만 규모가 상당하답니다. 여기에도 시그니처인 L자형 소파가 잘 적용되어 있고, 6인이 사용할 수 있는 테이블과 더불어 한편에 별도의 칵테일 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요.
또 다른 방향에서 살펴본 거실 공간 모습입니다. 공간감이 느껴지시나요? 이곳은 다른 룸들과 달리 우드 소재와 톤 다운된 녹색을 조화롭게 사용해서 좀 더 차분하고 묵직한 고급스러움을 연출했네요. 물론 레드 컬러 포인트와 공간에 쏙쏙 어울리는 조명 포인트도 놓치지 않았고요.
거실 공간 디테일을 슬쩍 보자면, 우선 뱅엔올룹슨 블루투스 스피커도 이렇게 마치 이곳을 위해 디자인된 것 마냥 어울리게 소파 옆쪽에 놓여 있어요. 음향 중시 하셔서 오디오 꼼꼼하게 고르시는 분들도 많잖아요. 호텔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기분도 색다르고요 :) 요건 오브제 역할도 동시에 하는 스피커라 탐이 나더라구요!
칵테일 바 공간에는 주종 별로 어울릴만한 다양한 술잔들과 더불어 이렇게 우주를 떠올리게 하는 다양한 오브제들이 들어가 있고요. 이런 디테일! (거울 비침 때문에 아랫 부분을 자세히 찍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침실 공간 모습입니다. 차분하고 아늑하죠? 최상위 객실답게 이곳에는 시몬스 뷰티레스트 컬렉션 최고급 라인인 블랙 클라쎄를 비치했어요. 꿀잠 완전 가능! 침실에도 코너로 창이 나 있는 게 좋았습니다. 그래비티는 여러모로 채광을 많이 염두에 둔 것 같아요.
침실 공간도 디테일을 놓치지 않았어요. 조명과 작은 탁자 미니 소파도 공간에 찰떡처럼 잘 어울리네요.
침실 뒤편으로는 길게 이어지는 복도를 따라서 욕실과 파우더룸 겸 드레스룸이 마주 보고 있어요. 이곳은 욕실 공간이고, 구조를 제외한 기본적인 디자인과 느낌은 밸라 스위트와 흡사해요.
이건 욕실 방향에서 바라본 파우더룸 겸 드레스룸 공간입니다. 메이크업에 최적화된 화려한 조명까지 셀피 찍기에 최적의 공간이라고 볼 수 있죠! 다이슨 헤어드라이어도 보이네요.
물론 화장실 공간은 이렇게 입구 쪽에서 이어지는 공간에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답니다. 별도로 화장실 있는 것 완전 찬성이요!
조화롭고 개성 넘치는 그래비티의 객실 별 매력을 잘 감상해 보셨나요?
라이프스타일 호텔답게 다양한 부대시설도 탄탄하게 갖춘 호텔이라서 이야기할 거리가 많아요!
다음 부대시설 편 리뷰도 관심 있게 봐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