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립닷컴이 직접 다녀온 리얼 리뷰!
최근 라이프스타일 관련 가장 핫이슈는 현대백화점이 새롭게 선보인 더현대 서울, 그리고 더불어 호텔 업계 가장 핫이슈는 파크원 단지에 들어선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이번 월간호텔에서는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을 직접 구석구석 살펴본 후기로 준비했습니다.
올해 2월 24일 정식 개관한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아코르 그룹의 럭셔리 브랜드인 페어몬트(Fairmont) 계열로,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브랜드이기에 더욱 기대를 모았어요.
여의도에 새로이 등장한 랜드마크 파크원은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최고 권위인 프리츠커 상을 수상한 영국의 건축가 리처드 로저스 경이 설계해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렌초 피아노와 리처드 로이스 경이 함께 설계한 파리 퐁피두 센터를 떠올려 보시면 아마 구조적인 부분과 혁신성이란 공통점을 찾아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한국의 단청에서 색을 가져왔다는 붉은색의 강렬한 포인트 때문에 대표적인 비즈니스 중심가인 여의도에서 아마 제일 눈에 확 들어오는 건물이 아닐까 싶어요. 덕분에 호텔을 찾기도 쉽고요!
멋진 디자인 외에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이 화제가 될 수밖에 없었던 또 다른 이유 세 가지를 먼저 짚고 넘어가 볼게요.
1. 화제의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촬영지였다는 점!
드라마 속 등장인물인 로건 리의 집으로 바로 이곳 페어몬트 앰배서더의 객실이 활용되었습니다. 드라마 때문에 룸 이름까지도 변경되었다는 비하인드스토리가 있어요! 자세한 내용은 쭈욱 이어지는 소개 내용 참고해 주세요
2. BTS가 공연을 하고 머물렀던 바로 그곳!
2021 그래미 어워즈에서 BTS 피날레 공연이 이 호텔 옥상에서 열렸었고, 또 스위트 객실 한곳에서 대기하며 쉬어 가기도 했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주변 건물에 있던 분들은 모를 수가 없었다는 후문을 전해 들었습니다 >_<
3. 라이프스타일 멜팅폿, 더현대 서울과 맞닿아 있음!
힙이란 힙은 다 모아둔 것인가! 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인 더현대 서울이 바로 옆이라는 건, 이곳에 머물면 그곳의 모든 것을 아주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다는 것이죠. 쇼핑부터 문화산책까지, 멀리 안 나가고 더현대 서울만 둘러봐도 시간이 훌~쩍 지나가는 걸 느끼실 수 있어요.
이렇게 오픈 전후로 수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의 매력을 각 룸 타입 별 특징을 통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페어몬트 디럭스룸 / 페어몬트 골드룸
기본 룸 타입은 페어몬트 룸, 그리고 층수나 라운지 출입 가능 여부에 따라 페어몬트 디럭스룸과 골드룸으로 나뉩니다. 제가 둘러본 곳은 페어몬트 디럭스 룸이었어요.
41제곱미터 크기로 충분히 여유로운 크기의 룸입니다. 파노라믹한 여의도 뷰를 시원하게 누릴 수 있는 창가를 보다가 저는 그곳에 놓인 저 편안한 리클라이너 체어에 시선을 빼앗겨 버렸습니다! 여기 앉아서 창밖을 바라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를 것 같아요. 밤에도 너무 좋을 거고요.
그리고 옆쪽으로는 이렇게 간단한 업무를 볼 수 있는 데스크 공간과 침대 및 협탁이 나란히 놓여 있습니다. 책상에 놓인 의자에 있는 스티치 문양 보이시나요? 구석구석 살펴보다 보면 이 호텔이 가죽과 스티치에 진심인 것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 이런 재미난 디테일들은 다른 객실 타입에서도 계속 이어서 소개해드릴게요.
방 곳곳에 놓인 조명도 하나하나 참 예쁘죠? 오른쪽 대리석 벽쪽으로 욕실이 이어집니다.
욕실 모습이에요. 블랙 컬러와 대리석으로 마감해 고급스럽습니다. 넉넉한 욕조는 어느 객실 타입에서든 만날 수 있어요!
다른 각도로도 욕실을 살펴봅니다. 어매니티로는 르라보를 사용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캘리포니아 버클리 쪽에 위치한 페어몬트 호텔을 이용했던 경험이 있는데, 그곳 역시도 르라보 어메니티를 채택해 사용하고 있더라고요. 향기로운 어메니티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어메니티 등 기타 구비 용품 디테일 컷은 다른 룸 소개에서 보여드릴게요!)
욕실 옆쪽으로는 드레스룸이 이어지고, 공간 활용을 기가 막히게 한 길쭉한 장 안에 다리미와 다리미판도 깔끔히 비치해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그니처 스위트룸
스위트룸 타입 중 하나인 시그니처 스위트룸입니다. 문 열고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리빙룸 공간이에요. 시원한 뷰와 함께 컬러 포인트를 준 아늑한 소파, 커다란 티비가 있고요, 벽면의 장식에도 눈길이 가네요.
리빙룸 쪽에서 입구 쪽을 돌아보면 이런 모습. 역시나 조명 맛집(그리고 의자 맛집? ㅎㅎ), 어여쁜 조명이 함께 하는 테이블 공간이 눈에 들어옵니다. 대리석 바닥과 카펫 바닥으로 차이를 둔 것도 보이고요.
리빙룸에서 베드 룸으로 넘어가는 공간 벽면 쪽도 담아봅니다. 정면으로 보니 티비와 티비를 둘러싼 장, 허전함을 채우는 오브제와 스툴 조명까지 조화로운 공간 디자인이 느껴지네요.
기본적인 집기들과 미니바도 살펴봐야죠! 일단 전 객실 캡슐머신이 구비되어 있어요. 스위트룸이라서 칵테일 잔과 칵테일 셰이커, 아이스버킷도 함께 보이네요. 그 외 전기 포트를 비롯해 티포트와 잔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랍을 열면 이렇게 용도별 잔과 컵을 비롯해 캡슐 커피와 티백이 준비되어 있어요. 딜마의 티를 준비해둔 게 인상적이어서 따로 또 찍어 봤어요. (개인 취향으로 여기 비치되어 있는 딜마의 허니&민트티 추천합니다!)
그리고 그 아래는 이렇게! 각종 음료와 주류가 종류 별로 들어있는 칸이 있어요. 초콜릿도 있고요. 호텔 미니바는 이렇게 꽉꽉 들어차 있어야 제맛이죠 :)
옆쪽에 있는 서랍에도 이렇게 보물창고처럼 간식들이 촘촘히 구비되어 있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침실의 분위기는 기존 디럭스룸과 비슷하죠? 뷰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게 느껴질 것 같아요.
그리고 침대 아랫부분 쪽에는 이렇게 런드리백과 더불어 마스크가 비치되어 있어요. 어메니티로 마스크가 등장하는 시대가 되었다니… 호텔의 센스에 감탄하면서도 한편으론 서글프기도 합니다
침실을 살피다 보니 스위트룸 타입부터 만날 수 있는 하만카돈 스피커가 보이고요, 또 저 사이드 테이블에서 확인할 수 있는 가죽+스티치 포인트 보이시나요? 이렇게 구석구석 가죽+스티치 포인트에 진심인 걸 발견할 수 있네요. 찾아보는 재미가 있어요 :)
침대 옆쪽으로는 이렇게 미닫이문으로 욕실이 연결됩니다. 미닫이 형태로 공간 분리가 잘 되는 것도 인상적이었어요. 욕실 내에서도 드레스룸 쪽과 이어지는 연결 부분이 또 미닫이 형태로 공간 변형이 가능해요.
사진으로 이해가 되실지 모르겠지만, 이런 식으로요! 욕실 세면대 쪽 거울 뒤쪽 벽면도 미닫이로 움직여서 오픈 되게 할 수도 있고, 닫아 둘 수도 있어요. 소소한 트랜스포밍 재미랄까요ㅎㅎ
Rose31 향기의 르라보 어메니티 다시 한번 자세히 담아봤고요, 욕조 옆에 가운과 수건이 걸린 모양새도 단정하고 넘 예쁘죠? 둥근 곡선 형태를 잘 살린 예쁜 디자인들이 곳곳에서 통일감 있게 보여요.
그리고 스위트 객실부터는 욕실 서랍에 다이슨 드라이어가 비치되어 있고, 필요한 일회용 욕실 용품도 다 갖추고 있어요. (+가글까지요)
드레스룸 서랍에는 이렇게 슬리퍼와 구둣주걱 옷솔까지 구비되어 있는데요,
여기에서도 가죽+스티치 디테일이 꼼꼼히 들어가 있는 모습! 구석구석 신경 쓰는 섬세함이란..
디플로매틱 스카이 스위트
2개의 침실과 거실, 다이닝룸, 커다란 욕실을 갖고 있는 디플로매틱 스카이 스위트 룸입니다. 규모도 규모인데 27층에 위치해서 전망이 또 남달라요! 호텔에 단 2개 있는 스위트룸이라고 하네요.
TV 쪽 오브제들도 색채가 조화로워서 좀 더 가까이 담아봤어요. 아래 깔린 카펫의 컬러톤과도 통일감을 지니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디테일한 조화로움이 보일 때 또 기분이 좋거든요 >_< 커다란 티비 위에는 아트북들도 비치되어 있고요. 호텔에 어떤 오브제들이 어떻게 배치되어 있는지 살피는 것도 좋은 인테리어 디자인 공부법이라고 생각해요. 잘 하는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만든 공간만큼 훌륭한 본보기는 없죠!
소파 뒤쪽으로 이렇게 다이닝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요. 건물 사이로 빼꼼, 한강뷰를 보며 즐기는 식사, 가능합니다!
그리고 다이닝 겸 거실 공간 옆쪽으로는 이렇게 기다란 바 공간이 또 있어요. 구조가 좀 신기했는데, 파티나 와인 테이스팅 이벤트 등을 열기에 아주 좋은 공간일 것 같아요. 개수대가 따로 마련되어 있고, 와인 냉장고도 바 뒤쪽에 따로 있고요.
조리가 가능한 미니 키친 공간 역시 마련되어 있습니다. 코너를 야무지게 활용한 싱크대 쪽이 인상적이네요.
이 룸의 첫 번째 침실입니다. 기존에 봤던 침실들과 분위기가 크게 다르진 않죠? 기타 눈에 들어오는 디테일들만 쏙쏙 담아봤습니다. 귀여운 모양의 거울과, 스타일링기, 그리고 역시 가죽&스티치 포인트가 포함된 스툴도 보이네요.
두 번째 침실은 이런 모습! 한강이 내다보이는 트윈룸입니다.
트윈 침대 구성이어서인지 특히 침대 가장자리 쪽에 눈길이 갔어요. 이렇게 또 포인트 디테일을 발견합니다. 천재적인 디테일과 통일감… (혀를 내두르며 절레절레)
펜트하우스
이곳이 바로 그!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부동산 재벌 로건리가 머물던 곳으로 활용되었던 펜트하우스 객실입니다. 저 소파에 앉아있던 모습, 기억나시나요? BTS가 머물렀던 객실도 바로 이곳이에요! 워낙 공간이 커서 사진 몇 컷으로는 그 규모가 표현이 안될 정도입니다. 335㎡ 크기로 최고층인 28층에 위치하고, 두 개의 객실, 다이닝 공간과 거실, 미팅을 위한 보드룸, 그리고 별도의 피트니스 시설까지 갖추고 있어요.
호텔 제공 사진으로 낮밤의 다른 느낌도 보여 드려봅니다. 앞서 살짝 스포일러 드린 것처럼, 본래는 이 객실이 프레지덴셜 스위트 객실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었는데요, 드라마로 더 잘 알려지게 되면서 펜트하우스로 객실명을 변경했다고 합니다. VIP를 위한 펜트하우스인만큼 전용 엘리베이터까지 갖추고 있다는 점!
거실 공간 옆쪽으로는 복도가 있고, 이렇게 복도 건너편에 프라이빗 미니 피트니스 시설을 갖춘 룸도 마련되어 있어요. 전용 짐이 마련된 객실은 직접 둘러 본 국내 호텔 객실 중 처음인 것 같아요. 여러 기구들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저는 처음 봤어요) 커다란 기구는 키네시스 헤리티지라는 것인데요, 약 2천만 원이 넘는 고가의 장비라고 하네요! 저거 하나로 굉장히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다고 해요.
마스터 베드 룸 옆에는 이렇게 별도의 작은 거실 공간이 또 마련되어 있어요. 총 두 개의 거실이 있는 거죠.
그리고 짠! 이렇게 한강뷰를 품은 멋진 베드 룸이 등장합니다! 푸른색으로 침대 헤드 쪽을 장식했는데 덕분에 한층 더 안락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드네요. 침대 옆 협탁도 참 예쁘고요. 탐나는 구석이 한두 가지가 아니에요 ㅎㅎㅎ
그리고 침실 옆쪽으로 이렇게 커다랗고 멋진 욕조를 갖춘 화이트 마블 욕실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그 옆쪽엔 또 별도의 드레스룸&파우더룸이 있어요.
수납공간 세상 많은 드레스룸과 파우더룸 구석도 슉슉 스케치를 해봅니다. 드레스룸도 곡선을 살려 디자인했는데, 편집숍 쇼룸이 떠오르는 멋진 구조였어요. 그리고 예쁜 조명과 거울이 달린 파우더룸엔 별도 스타일링기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이어서 또다시 눈이 휘둥그레지는 공간! 미팅을 위한 보드룸이 마련되어 있는 것도 놀라웠어요. 이 정도 규모의 미팅룸을 갖춘 객실이니 그 규모가 짐작이 되시죠? 이탈리안 대리석으로 만들어졌다는 럭셔리한 테이블과 더불어 골드&블루 컬러가 조화를 이룬 벽지마저 예쁘고 고급진 패턴이 눈에 들어와서 따로 찍어봤다는 TMI를 전합니다 >_<
그리고 또 별도로 마련된 키친 공간! 냉장고, 오븐, 인덕션 등등을 비롯해 조리가 가능한 기본 집기들이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출장 요리사를 불러 파티를 한다거나 하는 것도 가능할 것 같아요!
이외에도 기존에 소개해드렸던 침실의 형태와 비슷한 별도의 침실이 커넥팅 룸으로 이어집니다.
총 3개 객실이 커넥팅 된다고 해요. 어마어마한 규모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입이 쩍 벌어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_<
이렇게 페어몬트의 다채롭고 럭셔리한 룸들을 구석구석 살펴봤습니다!
이어지는 부대시설 편에서도 직접 둘러본 곳들 위주로 꼼꼼히 리뷰 전달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