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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n Aug 20. 2018

오키나와 회전 초밥 Top 3

무텐 쿠라스시, 스시로, 하마스시 


가성비 좋은 오키나와의 회전초밥집 Top 3.


최근 4~5년 사이에 오키나와에 회전초밥집들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일본 본토의 저렴한 회전초밥집들이 하나둘씩 진출하기 시작하더니 오키나와 남부부터 중부, 북부까지 곳곳에 회전초밥집들이 자리잡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회전초밥집인 하마 스시를 시작으로 스시로, 야자에몽 등이 진출했다. 무텐 쿠라스시는 오키나와 상륙이 늦은 편인데도 일본 본토에서 워낙 인지도가 높아 오픈과 동시에 줄 서서 먹는 가게가 되었다.


오키나와는 제주도처럼 사면이 바다로 둘러쌓인 섬이다. 그래서 해산물이 풍부하고, 해산물 소비가 많은 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오키나와 사람들은 해산물보다는 돼지고기를 즐겨먹는다. 1,200년 간 육식을 금지했던 일본 본토와 다르게 오키나와는 1800년대까지 류큐 왕국이라는 독립 국가로 존재했고, 주로 중국으로부터 영향을 받아 돼지고기 요리가 발달했다. 제 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미군이 주둔하면서 소고기 소비가 많은 지역이 되었다.


오키나와에서 잡히는 생선도 열대어종이라 생선살이 물컹거리고 흐물거려 초밥을 만들어 먹기에는 적절하지 않다. 이러한 이유로 오키나와에는 생각보다 개인이 운영하는 초밥 가게를 찾아보기 힘들다. 오키나와에서 초밥을 먹고자 한다면 일본 본토에서 온 프랜차이즈 초밥 가게를 찾아가야 한다. 무텐 쿠라스시, 스시로, 하마스시가 가장 대표적인 초밥 가게로 한 접시 100엔이라는 저렴한 가격이 가장 큰 장점이다.  



Top 1. 

무텐 쿠라스시, 無添 くら寿司


2018년 8월 기준으로 오키나와에 총 6개의 점포를 가진 회전초밥집이다. 구글지도에 'Kura Sushu'라고 검색하면 6개 점포의 위치가 표시된다. 무텐 쿠라스시의 가장 큰 매력은 한 접시에 100엔이라는 파격적으로 저렴한 가격. 한 접시에 100엔인 만큼 스시의 질은 높지 않지만,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전자 주문 시스템으로 되어 있어 외국인도 손쉽게 주문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두툼한 생선살이 올라간 질 좋은 스시를 먹겠다는 기대만 하지 않는다면 적어도 실망은 하지 않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아시비나 아웃렛 맞은편에 있는 무텐 쿠라스시 도요사키점.
모든 주문은 테이블 PC로 한다. 영어가 지원되는 태블릿 pc가 놓여져 있다.


초밥 주문은 테이블에 놓인 태블릿 PC를 이용하면 된다. 원하는 초밥 수량을 선택해 주문하면 알림과 함께 테이블 옆 컨베이어 벨트로 초밥이 배달된다. 가장은 테이블에 놓여져 있고, 와사비는 켄베이어 벨트에서 가져오면 된다. 초밥 메뉴 외에도 우동, 라멘, 덮밥, 만두, 튀김 등 일반 식사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1인 예산 1,500~2,000엔 정도면 배불리 초밥을 맛볼 수 있다.


오키나와 현지인들도 좋아하는 초밥집이므로 평일 저녁 시간이나 주말 점심, 저녁 시간에는 대기를 해야 될 수 있다. 만약 대기 시간을 줄이고 싶다면 온라인으로 예약하고 찾아가자. 무텐 쿠라스시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예약할 수 있는데, epark.jp 라는 사이트로 연결되어 예약이 이루어진다. 


한 접시에 100엔이라는 저렴한 가격이 가장 큰 장점.
과한 기대만 하지 않는다면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다.
초밥 외에도 장어구이 덮밥, 우동, 레만, 만두, 튀김 등 사이드 메뉴도 충실하다.

공식 홈페이지 - http://www.kura-corpo.co.jp/store/

무텐 쿠라스시 점포 위치 - https://goo.gl/sGFgGv



Top 2. 

스시로, スシロー


일본에서 가장 대중적인 회전초밥 체인이자 우리나라에도 진출한 회전초밥집이다. 2018년 8월 기준으로 일본에만 505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대형 회전초밥 체인이다. 오키나와에는 4개의 점포가 있다. 구글지도에 ‘Sushiro’를 검색하면 모든 체인점 위치가 표시된다. 다른 회전 초밥 체인과 마찬가지로 100엔이라는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고 있으며, 표준화 된 맛을 내는 가게로 평가된다.


스시로가 문을 연 때는 1975년으로 30여 년 만에 일본 최대 회전초밥 체인으로 성장했다. 세계 최초로 회전초밥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어느 지점에서나 같은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약 60종의 초밥을 선보이고 있다. 스시로가 개발한 초밥 중에서 특히 새우 아보카도 초밥이 유명하다. 


스시로에서 초밥을 주문할 때는 테이블에 있는 태블릿 PC를 이용하면 된다. 태블릿 PC가 한국어를 지원하기 때문에 주문이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스시로는 기간 한정으로 제공되는 메뉴가 많은데, 커다란 접시에 담겨 나오는 초밥 세트 메뉴가 인기다. 가다랑어의 여러 부위를 가지고 만든 세트 메뉴부터 제철 생선으로 만든 세트 메뉴 등 기간 한정 메뉴를 눈여겨 보자. 어린이 메뉴도 별도로 준비되어 있어 아이와 함께 찾기 좋다. 우동, 튀김, 디저트와 같은 단품 메뉴도 주문할 수 있다.


나하 공항에서 15분 떨어진 스시로 이토만니시자키점.
카운터석과 테이블석으로 나뉘어져 있다.
모든 주문은 테이블에 놓여진 테블릿 PC로 하면 된다. 한국어 지원 0
마구로 세트. 기간 한정 메뉴.
전복 초밥.

공식 홈페이지 - http://www.akindo-sushiro.co.jp/shop/list.php?pref=47

스시로 점포 위치 - https://goo.gl/9eqEZa



Top 3. 

하마스시, はま寿司


하마스시는 스시로, 무텐 쿠라스시와 더불어 일본 3대 회전초밥집으로 불린다. 2018년 8월 기준으로 일본 전역에 495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오키나와에는 8개의 점포가 있다. 구글 지도에 ‘hamazushi’를 검색하면 하마스시의 위치가 표시된다. 


하마 스시의 경우 평일과 주말의 초밥 가격이 다른데, 평일에는 초밥 한 접시에 90엔, 주말 및 공휴일에는 한 접시에 100엔이다. 90엔이라는 파격적인 가격 때문에 찾는 이가 많고, 주차장도 넓게 잘 되어 있어 렌터카를 타고 여행하는 렌터카 여행자도 주차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초밥집이다. 초밥 주문은 테이블에 놓인 태블릿 PC를 이용하면 되는데,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주문한 초밥이 도착하면 소리로 알려준다. 


하마스시의 가장 큰 장점은 테이블에 놓여진 5종류의 간장이다. 관동지방, 관서지방, 홋카이도, 규슈 지역에서 공수한 각 지역의 대표 간장들로 간장 맛을 바꿔가며 초밥을 찍어 먹어볼 수 있다. 초밥 종류는 약 65가지로 참치, 연어, 고등어, 새우, 오징어 등 다양한 초밥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초밥 외에 된장국, 우동, 닭튀김, 감자튀김 같은 메뉴도 있고 가벼운 디저트로 케이크, 푸딩 등도 주문할 수 있다. 맛은 큰 기대가 없다면 실망하지 않을 정도. 한 접시에 90엔 또는 100엔인 걸 감안한다면 충분히 만족스럽다. 1인 예산은 1,500~2,000엔 정도다.



오키나와 북부 나고 시에 위치한 하마스시 나고점.
주문은 테이블에 놓인 태블릿 PC로 한다. 영어 지원.
테이블에 놓여진 5가지 맛의 간장을 바꿔가며 초밥을 맛볼 수 있다.
평일에는 한 접시 90엔이라는 저렴한 가격이 장점.

공식 홈페이지 - http://www.hamazushi.com/hamazushi/

하마스시 점포 위치 - https://goo.gl/EvaGF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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