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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가진 Dec 18. 2023

[베트남] 직장동료와 하노이, 하롱베이, 닌빈 여행

직장동료와의 특별한 여행경험

직장동료와 여행
반미는 사랑

직장 동료와의 여행은 일상에서 벗어난 특별한 경험일 수 있다.

회식 자리의 즉흥적인 대화가 실제 남자 셋의 여행으로 이어진 것이 바로 그 특별한 경험이 아닐까?


베트남으로의 5박 6일 여정.

우리는 베트남에서 평소와는 다른 시간을 경험하며, 각자의 생각과 시각을 공유했고, 그 시간을 통해서 서로가 좀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꽤 괜찮은 4층짜리 주택을 빌렸고, 각 층을 나누어 쓰는 행운까지..



하노이
하노이 카페에 앉아서 커피잔한중




하노이에서는 그냥 먹고, 마시고, 걷고.

퍼보, 넴란, 분짜, 반쎄오, 반미, 카페 쑤어다.

동료들은 베트남 첫 여행이지만 무더운 날씨와 한국과는 많이 다른 음식에도 빠르게 적응하고 같이 여행을 즐김.


반쎄오와 넴란


하노이 호안끼엔 호수와 부근 맥주거리


하롱베이

하롱베이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고 영상도 보았던 터라 익숙한 느낌일 줄 알았는데, 실제 내 눈으로 본 그곳은 처음 보는 색으로 칠해진 하늘을 보는 기분이었고, 그것이 자연적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하롱베이여행은 일정에 차질이 생길까 봐 한국에서 미리 여행사를 통해서 예약을 할 수밖에 없었고 그것은 정말 바보 같은 짓이었다. 하노이에 있는 많은 여행사를 통했으면 원하는 날짜에 동일한 여행을 훨씬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으니까 말이다.

근데, 한국여행사들 그리고 여행스타트업들 너무 중간에 가격 후려치지 않으면 좋겠어(욕 나올 뻔)


닌빈

하노이에서 살고 있는 친구의 제안으로 우리는 닌빈으로의 일일 여행을 시작했다.

닌빈은 마치 어린 시절 좋아했던 영화 속 한 장면을 멈추고 바라보는 듯한 매혹적인 장소였고, 그곳에서 우리는 한 작은 배에 올라 뱃사공의 인도로 아름다운 경관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배에서 내릴 때는 아쉬움이 깊게 남을 정도로 너무 좋았었다.


마지막에 닌빈에서 유명한 염소고기 식당을 가게 되었는데 냄새에 대한 염려가 있었지만, 의외로 그 맛에 매료되어 닌빈의 마지막 여정까지 좋은 기억으로 남길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기사님까지 섭외해 준 베트남친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염소고기 식당


돌아가는 길
공항으로 향하는 시내버스

5박 6일의 여행일정을 무사히 마무리하고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안도의 숨을 쉬어 본다.

아무래도 성격이 각자 다른 3명이 떠나는 여행이라 혹시 다툼이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각각 여행스타일이 다르지만, 잘 조율하고 맞추면서 다닌 덕분에 생각이상의 즐거운 여행을 한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직장동료와 여행은 이번이 두 번째 여행이고 그 첫 번째 여행에 대한 이야기도 언젠가는 여기에 글을 쓸 것 같긴 하다.




인천공항을 새벽에 떠나는 비행기를 타야 하다 보니, 전날 밤에 우리는 공항노숙을 했다.

그리고 새벽 떠오르는 해를 보며 꽤나 설렜던 기억이 난다.

베트남을 출발하는 비행기를 기다리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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