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3X의 감성으로 기록하다
거리를 걷는다.
바람이 스치고, 빛이 기울고, 사람들은 흩어진다.
GR3X는 그 순간을 담아낸다.
작은 바디 속 렌즈는 흐르는 장면을 조용히 기록한다.
카메라는 가볍지만, 담아내는 장면은 묵직하다.
지팡이를 짚고 걷는 사람, 손수레를 밀며 나아가는 모습, 벤치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
그들은 사라지지만, 셔터를 누르는 순간 남겨진다.
GR3X가 포착하는 것은 풍경이 아니라 결이다.
빛과 그림자가 엮어내는 흐름, 저마다의 방향으로 향하는 걸음, 거리 위에서 얽히는 감정의 흔적.
오늘도 카메라를 든다.
무심히 걷는 뒷모습, 햇빛 아래 드리운 벤치, 고요한 골목이 전하는 이야기.
GR3X의 시선 속에서 그것들은 감성이 된다.
거리는 흐르고 변하지만, 그 속에서 포착된 순간들은 이 작은 카메라 안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