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너머 바람이 스며들고,
희미한 불빛은 떨고 있다.
의자는 주인을 기다리다조용히 겨울을 앉힌다.
커피잔에는 식은 시간,노트 위엔 멈춘 문장.누군가의 온기가 남아 있을까,아니, 그조차 흩어졌겠지.
밖은 회색빛 도시,창에 맺힌 성에마저 쓸쓸한데,저 빈자리들은 대체 언제쯤다시 채워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