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대로

by 행복가진

보이는 대로


내 머리를 열어 볼 생각하지 마,
그 속엔 바람과 그림자가 흐르니까.
깊이 파헤치려 들지 말고,
그냥 보이는 대로 날 느껴 줘.

빛이 닿는 곳에선 선명하지만,
어둠 속에선 흐려지는 나.
그저 벽에 남은 그림자처럼
잠시 머물다 사라질 테니까.

묻지 마, 해답을 찾으려 하지도 마.
나는 그저 지금 이 순간의 나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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