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식사와 차한잔
치앙마이에 머무는 동안 오늘 아침처럼 먹는 식사는 소박했지만 더없이 만족스러웠다.
이른 아침 7시 무렵이면, 도시는 벌써 잠에서 완전히 깨어나있고, 시끌벅적한 아침 시간, 시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유독 상쾌하게 느껴졌다.
치앙마이 게이트 앞 아침 시장은 이미 활기로 가득했다.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파는 상인들의 밝은 미소와 손님을 부르는 소리, 나는 볶음밥(20바트)과 돼지고기 BBQ 두 꼬치(20바트)를 사고, 늘 가던 길 건너 길거리 카페로 향했다.
호수가 보이는 곳에 앉아 Thai Tea(20바트)를 주문한 뒤, 탁자 위에 아침 음식을 펼쳐 놓고 천천히 맛을 음미했다. 연못 위 연꽃과 부드러운 새소리가 어우러진 풍경을 보며 여유롭게 먹으며 평온함을 느낀다.
특별한 음식이 아니어도 괜찮은 곳,
이른 아침, 여행자가 아닌 현지인의 삶 속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이 순간이 나에게는 특별한 선물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