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행복가진 Mar 27. 2024

[드로잉에세이] 내가 가는 길

혼자이기 때문에 이 길에서 나는 강하다

해가 넘어가는 바다 한가운데 

나는 홀로 노를 젓고 있다. 


주변은 곧 어둠으로 가득 차고

무한의 깊이에서 시작된 소리와 진동이 때때로 배를 흔들 것이다. 


하지만

두려움에 포기하고 주저앉아 

새벽을 기다리기만 하지는 않을 것이다


고독하지 않다

외롭지도 않다

혼자이기 때문에 그 두려움에 맞설 수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드로잉에세이] 도시 구석구석에 기억된 추억을 그리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