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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에서 하노이 분짜 맛집을 찾아내다

베트남 맛집을 소개합니다.

by 행복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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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을 여행하며 분짜 생각이 날 때면, 굳이 맛집을 찾지 않고 눈에 띄는 식당으로 그냥 간다.

대부분의 식당에서 분짜맛은 대동소이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가끔 묘한 감칠맛이 느껴지는 특별한 식당을 찾아내는데, 오늘 우연히 들어간 식당이다.


'하노이 분짜'라는 간판을 보고 들어섰는데, 식당 내에 노랗게 칠해진 벽이 음식을 먹기 전부터 괜찮은 인상을 받은 것 같았다. 주문을 하고 3분 정도 지나서 나온 분짜는 기대 이상이었다. 특히 갓 씻어낸 듯 신선한 채소와 어우러진 국물은 "오호 이것 봐라" 하는 혼잣말이 나오게 만들었다


분짜는 베트남 북부, 특히 하노이를 대표하는 전통 음식으로, 쌀국수와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를 새콤달콤한 느억맘(베트남식 피시 소스) 국물에 적셔 먹는 요리이다.

'분(Bún)'은 쌀국수를, '짜(Chả)'는 다지거나 얇게 썰어 구운 고기를 의미하고,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짜)와 차가운 쌀국수(분)를 새콤달콤한 느억맘 소스에 적셔 먹는 요리입니다. 신선한 채소와 허브를 곁들여 먹으며, 시원한 면과 따뜻한 고기가 어우러져 독특한 맛을 낸다. 특히, 2016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먹어 '오바마 분짜'로도 유명해졌다.


나 역시 하노이에서 처음 분짜를 맛보았다.

오바마가 갔던 식당에는 대기라인이 너무 길어서 호안끼엠 호수 부근에 있는 꽤나 유명한 식당이었고, 맛도 꽤나 좋았다. 그런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당시 10만 동을 주고 먹었던 가격은 비쌌던 셈이었다.

왜냐하면 4년이 지난 지금도 분짜를 5만 동 언저리 가격으로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갔던 이 식당도 하노이 맛집에 뒤지지 않는 맛을 내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구글맵에 저장하고, 퇴근 때 한 번씩 들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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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aps.app.goo.gl/5mmvf2Ba6PTBV5aj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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