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직장을 구하는 방법을 알려 달라고요?

외노자의 주절거림

by 행복가진

베트남에 있는 한국회사에 입사한 지 아직 한 달이 지나간다.

그 소식을 들은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 물어온다.

"어떻게 하면 베트남에서 직장을 구할 수 있어?"

이 질문을 받을 때마다 나는 먼저 이렇게 답한다.

"운이 좋았어"

물론, 이 말 뒤에는 많은 이야기가 남아 있다.


모두가 안다.

어떤 회사든 입사가 결정되기 위해서는 몇가지 단계를 지나야 한다는 것을.

이력서 통과, 면접 통과, 그리고 최종 합격까지.

하지만 그 모든 것보다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이력서를 제출할 수 있는 '기회'다.


과거 링크드인을 통해 다양한 해외 기업에 지원했지만, 연락이 오더라도 대부분 면접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다른 이유도 많았겠지만, 부족한 영어실력과 함께 그 나라에 거주하지 않았던 이유가 컸다.

내 비용으로 비행기표를 사서 면접을 보러 갈 수도 있지만, 회사는 그런 기회를 선뜻 주지 않았다.


차라리 내가 그곳에 찾아가서 이력서를 넣고 구직활동을 했더라면 하는 후회가 들기도 했다.


이 후회..


나는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않았다.

운이 조금 좋아서 몇 개의 회사와 연락은 되었지만, 그 인연을 이어갈 연결고리가 없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취업은 어떤 연결고리가 있었던 것일까?

면접기회를 받은 것만 놓고 보면 "운"이 크게 작용한 것이다.


링크드인에서 내 위치가 '호치민'으로 표시되어 있었고, 그 전에 호치민으로 위치를 해야만 했던 이유가 있었다.

작년 말, 호치민에 법인을 설립하는 회사에서 일하게 되었고, 개발자 채용을 진행하면서 호치민으로 변경해두었던 것이다. 그리고, 회사가 갑자기 폐업하면서 모든것이 물거품이 되었지만, 정보를 바꾸지 않고 그대로 둔채로 지냈다.

그리고 몇달 후,

면접 제안을 받았을때 난 태국 치앙마이에 있었고,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호치민으로 날아와서 면접을 보았다.

그리고 최종합격까지 굴곡이 있긴 했지만 결국은 해외취업이라는 오랜동안 가졌던 문을 들어 설수 있었다.


이 과정을 곰곰히 지켜보면, 운이 왔고, 실패하고, 다시 운이 찾아오고 또 실패했던 과정이 이었다.

물론 최종 면접에서는 내가 얼마나 준비되었는지를 보여 줄수 있었지만, 그 전단계까지는 팔할이상이 운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는거야?


난 이렇게 말하고 싶다.

"원하는 목표가 있으면 계속 문을 찾아서 두드려"

물론, 원하는 목표를 얻지 못할 수도 있지만, 시도조차 없으면 기회를 만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운이 닿아서 기회를 만났을 때 강하게 잡기 위해서 자신의 실력을 키워둬"


마지막으로

"실패했다고 해서 멈추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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