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한 노력, 나를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드는 과정
결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내 옆에 ‘좋은 사람’이 있다는 감정에서 비롯된다. 지금 연애 중이라서 결혼을 떠올리는 상황과, 아무도 없는데 막연히 결혼을 꿈꾸는 상황은 전혀 다르다.
결혼을 하고 싶은지 여부는 가치관의 문제지만, 실제로 결혼은 현재 연애 중인 사람이 결혼을 결심할 만큼 만족스러운 사람인지에 따라 결정된다. 결혼을 원하는 사람이, 결혼의 조건을 충족하는 사람과 연애를 하고 있을 때 결혼은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반대로 결혼을 원해도 상대가 부족하다고 느껴지면 결혼은 쉽지 않다.
결국 결혼을 고민하는 것보다, 좋은 사람을 만나 제대로 된 연애를 시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좋은 사람’이란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을 충족하는 사람이다.
문제는, 이런 사람을 만나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요즘엔 흔히 '육각형 남자/여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런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동시에 그런 사람을 만날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만남의 기회를 늘릴 수 있을까?
연애 중일 때
현재 만나고 있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면, 상대의 외모·성격·학력·재산·가치관·가정환경 등을 이미 충분히 고려해 본 후일 것이다. 두 사람이 같은 방향을 바라본다면 결혼 준비는 어렵지 않다.
문제는 ‘결혼 시기’다. 결혼은 둘 모두가 원해야 진행된다. 한쪽만 결혼을 원한다면 그 만남은 오래 유지되기 어렵다. 특히 내가 결혼을 원하는데 상대가 결혼을 원하지 않는 경우, 관계를 오래 끌수록 시기를 놓칠 가능성이 크다.
결혼은 시기도 매우 중요하다. 상대와 시기가 맞지 않는다면 관계를 정리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시기가 다른 경우, 상대를 설득해야 하고 부담이 생기며 서로에게 실망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결국 두 사람 모두 소모적이기 쉽다.
또 결혼 평균 연령(남 34세, 여 31세)을 고려하면, 만남이 길어졌다가 헤어질 경우 다음 연애와 결혼이 더 늦어질 수 있다. 이 부분도 현실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연애 중이 아니거나, 현재 만남이 만족스럽지 않을 때
현재 애인이 있더라도 결혼할 만큼 조건이 맞지 않는다면 새로운 만남을 찾는 것이 좋다. 사람들이 헤어지지 못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이 사람보다 좋은 사람을 못 만나면 어떡하지?”
하지만 좋은 사람을 만나려면 결국 ‘기회를 늘리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 그렇다면 새로운 사람은 어디서 만날 수 있을까?
첫째, 소개팅.
가장 안정적인 방법이다. 주변 지인이 어느 정도 검증한 사람을 소개해주기 때문이다. 소개팅을 위해서는 먼저 “나 소개팅 하고 싶어”라고 주변에 알리는 용기가 필요하다. 직장 상사, 동료, 후배 등 가리지 말고 부탁해야 한다. 소개팅은 저절로 오지 않는다. 노력하는 사람이 기회를 얻는다.
둘째, 자연스러운 만남
소위 ‘자만추’. 자연스러운 만남은 상대의 매너, 말투, 태도, 외모를 직접 보고 알아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성향이 맞는 사람을 찾아 연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소개팅 보다 매우 자연스러운 방법이다. 다만 직업·경제력·가정환경 같은 정보를 알기 어렵기 때문에, 소개팅과는 다른 성질의 위험이 있다.
자연스러운 만남을 원한다면 사람이 모이는 곳에 가야 한다.
영어 학원, PT, 테니스, 등산·자전거 동호회 등 사람이 모이는 곳에 가야 한다. 이런 모임에 참성하는 것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는 점에서 더 큰 노력이 요구된다.
셋째, 소개팅 + 자연스러운 만남 병행
조건을 본다면 소개팅. 성향을 보고 싶다면 자연스러운 만남. 둘 다 필요하다면 두 가지를 모두 시도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소개팅은 사람 보는 눈을 키워주고, 학원·동호회는 내 삶을 성장시키며 자연스러운 인연도 만들어준다. 말 그대로 1석 2조다.
넷째, 만남 어플.
최근 논란이 있지만, 여전히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경우가 실제로 많다. 다만 상대가 진지한 만남을 원하는지 분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 단점이다. 소개팅이 부족하거나 자연스러운 만남이 늦어질 때 보조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다섯째, 부모님 소개.
가장 안정적인 만남 방식이다. 이미 직업·가정환경 등이 검증된 경우가 많다. 다만, 만남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거절 시의 난감함과 부담이 큰 편이다. 그럼에도 조건이 맞는 상대를 효율적으로 만날 수 있는 장점은 분명하다.
직장이나 학교에서 만나는 방법도 있지만, 연애 후 헤어졌을 때의 후폭풍과 업무적인 불편함을 감안하면 추천하기는 어렵다. 중요한 것은 위의 다섯 가지 방법을 꾸준히 반복하면서 나와 맞는 사람을 찾는 과정을 이어가는 것이다.
사람은 서로 맞는 경우도 있고,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 상대가 나를 선택하지 않는다고 해서 내가 부족한 것이 아니다. 단지 조건과 타이밍이 맞지 않았을 뿐이다.
“소개팅 너무 지쳐”, “돈도 많이 들고 힘들어”
이렇게 느끼는 순간도 분명 있다. 하지만 평생의 파트너를 만나는 일인데, 이 정도의 노력은 결코 큰 것이 아니다. 우리는 대학, 자격증, 취업을 위해 엄청난 시간을 투자한다. 왜 평생 함께할 사람을 찾는 일에는 그만큼 투자하지 않을까?
많은 사람들이 ‘언젠가 자연스럽게 좋은 사람이 나타날 것’이라고 막연히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력 없는 만남은 로또와 같다. 영원히 오지 않을 확률이 더 높다.
또한 좋은 사람을 만나려면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과정은 나를 성장시키는 과정이고, 그들의 삶을 통해 배울 수 있는 또 하나의 독서다. 좋은 카페와 식당, 산책을 하며 보내는 시간도 작은 여행이 된다. 이런 경험들이 쌓일수록 나의 세계는 넓어지고, 사람을 바라보는 눈도 깊어진다.
그리고 결국, 그 넓어진 세계 안에서 ‘나와 맞는 사람’을 만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