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는 #_____의 도시이다.
센 강변에서의 여유로운 휴식, 절로 눈길을 끄는 스타일리시한 파리지엥들, 길거리 곳곳에 넘쳐나는 예술적인 바이브. 파리의 매력을 나열하라면 끝도 없다. 파리의 무한한 매력을 다섯 가지 키워드로 정리해봤다.
프랑스 파리를 수식하는 단어 가운데 가장 먼저 거론되는 말. 감각적인 사람들이 모여 살아가는 도시답게 수많은 예술가를 배출하기도 했다. 헤밍웨이, 사르트르, 보부아르 등 세계적인 문인들이 즐겨 찾았던 카페 드 플로르, 레 되 마고 등 오랜 전통의 카페들을 방문해 그들의 흔적을 따라가보는 것도 좋다. 파리는 예나 지금이나, 그리고 앞으로도 ‘예술’ 하면 떠오르는 단 하나의 도시일 것이다.
샤넬과 루이뷔통 등의 명품 브랜드는 파리를 세계 유행의 선두주자로 드높였다. 높은 패션 감각은 비단 모델들에 국한되어 있지 않다. 파리 시민 전체가 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에 길거리를 걷다보면 파리지엥들의 개성 넘치는 패션을 만나볼 수 있다. 패션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매년 2회 펼쳐지는 파리패션위크 기간에 방문해보자. 이 기간에는 파리 곳곳이 패션 피플로 넘쳐나며, 환상적인 패션쇼가 펼쳐진다.
푸아그라와 에스카르고, 마카롱 같은 파리의 대표 메뉴들은 음식이라기 보다 오히려 예술에 가깝다. 여기에 세계 최고의 주류로 평가받는 프랑스 와인이 곁들여지면, 최고의 식탁이 완성된다. 맛과 분위기를 중시하는 그들의 음식 문화는 늘 낭만적이다.
‘파리 여행=박물관 탐방’이라는 공식이 있다.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오랑주리 미술관, 로댕 미술관 등 파리에는 박물관이 발에 채일 정도로 많다. 관람하다 보면 자연스레 마주치게 되는 <모나리자>, <밀로의 비너스>, <생각하는 사람>과 같은 명작들은 여행자들이 파리를 찾는 가장 큰 이유다.
파리여행은 어쩌면 센 강 여행일지도 모른다. 에펠탑과 루브르 박물관, 시테 섬, 생제르맹 데프레 등 주요 지역을 관통하고 있기 때문. 퐁 데 자르와 퐁 네프, 알렉산드르 3세 다리와 같은 멋진 교각도 있다. 센 강을 유람하는 바토 무슈 탑승은 여행의 하이라이트. 한 가지 팁이 있다면, 다리 위에서만 센 강을 바라보지 말고 계단 아래로 내려가 강변에 걸터앉아 한낮의 여유를 즐겨보자. 마치 파리지엥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