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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리플 Jun 05. 2018

바르셀로나의 지붕, 몬주익 지구

바르셀로나의 높은 언덕에 위치한 몬주익 지구는 몬주익 성을 비롯해 올림픽 스타디움, 카탈루냐 국립미술관 등 다양한 건물이 산재하고 있다. 특히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당시, 황영조 선수가 이곳 언덕을 뛰어오르던 모습은 아직까지도 회자될 만큼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몬주익에 숨겨진 의미

몬주익에서 몬(Mont)은 산, 그리고 주익(Juic)은 유대인을 가리킨다. 다시 말해 ‘유대인의 언덕’이라는 뜻. 예전에 이곳에서 수많은 유대인이 처형을 당했는데, 그래서 ‘눈물의 언덕’이라고도 부른다. 한때 이곳에서 땅만 파면 유대인의 유골이 나왔다고도 전해진다. 이젠 과거의 비극을 뒤로하고 바르셀로나를 멋지게 조망할 수 있는 언덕으로 재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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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주익 케이블카 - 바르셀로나의 시내를 한 눈에 담는 방법


케이블카는 몬주익 공원에서 몬주익 언덕이 연결된 것과 바르셀로나 해변과 미라마르 전망대로 연결되는 것으로 나뉜다. 그중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루트는 해변과 미라마르 전망대가 연결된 구간. 몬주익 공원에서 몬주익 언덕쪽으로 올라 바르셀로나 시내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본 뒤, 해변으로 향하는 케이블카를 타보자.


몬주익 공원에서 몬주익 성으로

지하철 3호선 파랄 렐(Paral-lel)역에서 푸니쿨라로 무료 환승하여 몬주익 공원에 도착한다. 그 곳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몬주익 성에서 하차하면 된다.


알아두면 좋아요!

몬주익 공원, 몬주익 성 정거장, 미라도라 알칼데의 세 정거장이 있다.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내려 관광을 하고 다시 타면 된다.


미라마르 전망대에서 바르셀로나 해변으로

몬주익성에서 150번 버스를 타고 미라마르 호텔에 내려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미라마르 전망대로 가자. 그 곳에서 바르셀로나 해변으로 향하는 곤돌라를 탈 수 있다. 거꾸로 해변에서 올라오는 케이블카를 타려면 바르셀로네타 해변의 탑승장(port cable car)에서 탑승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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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주익 성 - 몬주익 언덕 꼭대기에 자리한 고성

15세기 초반, 농민전쟁이 펼쳐지던 시기에 지어졌는데, 30일 만에 완공한 것이 특징이다. 이후 스페인의 군사 요충지로 사용됐고, 근현대에는 수용소로 쓰기도 했다. 지금은 군사박물관으로 재탄생했다. 성 자체도 멋지지만,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지중해 풍경 또한 일품이다.

・ 위치 : 스페인 광장에서 150번 버스 탑승 후, 몬주익 성 역 하차
・ 전화 : +34-932-56-44-45
・ 입장료 : 5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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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 -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주 경기장으로 사용됐던 곳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당시 이름은 ‘몬주익 올림픽 스타디움’이었다가 지금의 이름으로 변경되었다. 본래 1927년 만국박람회를 위해 처음 만들어졌다가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대대적인 개보수가 이루어졌다. 현재는 바르셀로나의 축구팀 RCD 에스파뇰의 홈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 위치 : 에스파냐 광장역에서 도보 20분
・ 전화 : +34-934-26-20-89


알아두면 좋아요!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 경기장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비교적 여행자가 덜 몰리는 아침에 찾으면, 경기장을 배경으로 멋진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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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올림픽의 영웅, 황영조

폐회식을 앞두고 단 한 개의 금메달이 남은 상황에서 전 세계의 시선은 남자마라톤 우승자를 향해 쏠려 있었다. 험하다는 몬주익 언덕의 난코스를 제일 먼저 올라와 끝내 몬주익 올림픽 스타디움의 영웅이 된 사람은 우리나라의 황영조 선수였다. 스타디움 정문 근처에 황영조 선수의 기념비가 자리하고 있으니 참고할 것.




호안 미로 미술관

몬주익 지구에 자리한 미술관. 호안 미로 본인의 재산으로 미술관을 열었고, 평생에 걸쳐 만든 작품을 대부분 전시하고 있다. 호안 미로 만의 특색이 담긴 입체주의 작품, 상상화, 다양한 색상의 추상화 등이 주요 관람 작품. 주요 작품으로는 <꿈 그림>, <상상 속의 풍경>이 있다. 워낙 그림 자체가 주는 느낌이 강해 호안 미로를 잘 몰랐던 여행자도 그의 팬이 된다. 미술관 내 사진 촬영 금지.

・ 위치 : Paral-lel 역에 내려서 푸니쿨라로 환승. 도보 10분
・ 운영시간 : 화-토요일 10:00-20:00 / 일요일 10:00-15:00 / 월요일 휴무
・ 입장료 : 12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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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국립(MNAC) 미술관

몬주익 지구에 자리한 미술관으로 ‘몬주익’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상징적인 건물로 자리잡았다. 바로 1929년, 바르셀로나에서 펼쳐진 만국박람회의 핵심 건물이었기 때문. 만국박람회 이후, 1934년에 지금의 카탈루냐 국립 미술관으로 재탄생했다. 카탈루냐 지역의 르네상스, 바로크, 고딕 양식의 예술품이 다수 전시되어 있다.


・ 위치 : Pl. Espanya 역에서 도보 10분 
・ 운영시간 : 화-토요일 10:00-20:00 / 일요일 10:00-15:00 / 월요일 휴무
・ 입장료 : 12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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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민속촌

1929년에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만국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마을. 스페인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건물이 많아 출사지로도 명성이 높다. 다양한 볼거리와 이국적인 풍광을 만날 수 있는 골목을 느긋느긋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개성 넘치는 기념품이 가득한 상점이 많으니 함께 둘러봐도 좋다.


・ 위치 : Pl. Espanya 역에서 도보 10분 
・ 운영시간 : 월요일 09:00-20:00 / 화-목, 일요일 09:00~24:00 / 금요일 09:00-15:00 / 토요일 09:00-16:00
・ 입장료 : 12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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