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천국, 베네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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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기경 훈족의 침략을 피해 달아난 피난민들은 질퍽한 석호 위에 셀 수 없는 말뚝을 박고 기초를 다져 도시를 세웠다. 그렇게 하나 둘 생겨난 114개의 섬은 생존을 존폐를 다투던 마을에서 전 세계 여행자들이 방문하고 싶은 매력적인 수상도시가 되었다. 하지만 점점 바다 속으로 사라지는 비운의 도시. 지금 당장 떠나야 할 여행지다.
수상버스 바포레토
베네치아에는 도로가 없고 수로만 있다. 시내버스나 지하철은 없다는 얘기다. 수로를 따라 이동하는 교통수단은 수상버스 바포레토다. 티켓은 기차역이나 주요 승선장에서 구입 가능하며 배를 타기 전 승선장에 있는 개찰기에 각인해야한다. 승선장은 방향이 다른 바포레토도 들어오므로 물어보고 타는 것이 좋다. 섬과 섬 사이는 400여 개의 다리로 이어져 있어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다.
・ 요금 : 1회권 €7.5 / 24시간권 €20 / 48시간권 €30 / 72시간권 €40
베네치아 당일치기 추천코스
[추천코스]
산타루치아역
↓ 바포레토 14분, 도보 20분
리알토 다리 (추천 체류시간 20분)
↓ 도보 7분
산 마르코 광장 (추천 체류시간 30분)
↓ 도보 2분
두칼레 궁전 (추천 체류시간 1시간)
↓ 바포레토 7분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 (추천 체류시간 1시간)
↓ 도보 5분
페기 구겐하임 컬렉션 (추천 체류시간 1시간)
↓ 도보 5분
갤러리아 아카데미아 (추천 체류시간 2시간)
산 마르코 광장 - 유럽의 응접실
나폴레옹이 베네치아를 정복했을 때 ‘유럽의 응접실’이라 극찬한 광장이다. 광장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은 산 마르코 성당이다. 베네치아 상인 2명이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숨진 성인 마르코의 유골을 훔쳐 이곳에 모셨다. 이후 베네치아 공화국 수호성인이 된 산 마르코는 날개달린 사자상으로 베네치아 이곳저곳에서 만날 수 있다. 베네치아 전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종루와 코레르 박물관, 시계탑도 함께 만날 수 있다.
간단정보
・ 위치 : 바포레토 1, 2, S.Marco 승선장 도보 2분
두칼레 궁전 - 9세기 공화국 총독이었던 도제의 궁전
현재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틴토레토의 벽화 <천국 Paradiso>이 유명하다. 당시 한번 들어가면 절대 나올 수 없는 감옥과도 연결되어 있는데 다시는 베네치아를 볼 수 없어 한숨을 쉰다는 탄식의 다리도 만날 수 있다. 이곳을 탈출한 유일한 사람은 희대의 바람둥이 카사노바라는 것도 재미있다.
간단정보
・ 위치 : 바포레토 1, 2, S.Marco 승선장 도보 2분
리알토 다리 - 베네치아의 상징
1100년대 세워진 목조다리가 많은 사람들로 인해 몇 차례 붕괴되면서 1591년에 세운 석조다리다. 우아한 곡선미를 자랑하는 이곳은 수로를 지나는 곤돌라와 보트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이른 아침에 이곳을 찾았다면 바로 옆 수산시장도 함께 보자.
간단정보
・ 위치 : 바포레토 1, 2, Rialto 승선장
갤러리아 아카데미아 - 베네치아 대표 화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곳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미술학도를 교육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여러 수도원과 성당, 길드들이 소장한 회화 800여 점을 모아 미술관을 개관했다. 티치아노의 유작 <피에타>와 <세례자 요한>, 틴토레토의 <성 마르코의 기적>, 카르파초의 연작 <성 우르술라의 전설>등 베네치아 대표 화가들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간단정보
・ 위치 : 바포레토 1, 2, Accademia 승선장
페기 구겐하임 컬렉션 - 베네치아에서 만나는 현대미술
미국의 전설적인 미술품 수집가인 페기 구겐하임은 말년에 베네치아에서 지냈다. 그녀는 자신이 살던 저택을 미술관으로 개조해 소장한 컬렉션을 보존을 겸해 전시하고 있다. 현대미술에 관심이 많았던 만큼 피카소와 폴록, 칸딘스키, 마그리트 등 한 곳에서 만나기 어려울 만큼 쟁쟁한 화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간단정보
・ 위치 : 바포레토 1, 2, Accademia 승선장에서 도보 10분
산타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 - 물 위에 떠있는 듯한 성당
1600년대 베네치아 전체 인구의 약 1/3을 앗아간 흑사병이 창궐했다. 베네치아 공화국 의회는 전염병이 없어지면 성모 마리아를 위한 성당을 건축하겠다며 기도했고 이후 약속을 지켰다. 건강을 위한 성모 마리아라는 뜻의 성당으로 지금도 가족의 건강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틴토레토의 <가나의 혼인잔치>와 티치아노의 <이삭의 희생> 등 유명 작품도 만날 수 있다.
간단정보
・ 위치 : 바포레토 1번, Salute 승선장・ 요금 : 성당 무료 / 성구실 €4
베네치아 추천 맛집*
카페 플로리안
산마르코 광장에 있는 카페로 베네치아에서 가장 유서깊은 카페다. 괴테와 바이런, 찰스 디킨스, 헤밍웨이, 찰리 채플린 등 유명인이 방문하던 곳이다.
카페 콰드리
카페 플로리안의 라이벌 카페. 스탕달, 바그너, 마르셀 프루스트 등의 유명인이 방문했다.
오스테리아 알레 테스디에르
현지인이 자주 찾는 맛집.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