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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리퍼 Jan 02. 2024

나만의 시간을 갖는 북카페

<베란다>

#홀로 #북카페 #애견동반카페  



서촌 하면 '고즈넉함'을 빼놓고 이야기한다면 정말 섭하다. 골목 사이사이에 '와 이런곳이 있었어?' 하는 보물찾기는 덤이다. 유럽의 한 에어비앤비 속으로 들어간듯한 느낌의 이곳은 책과 동물 친구들을 환영하는 곳이다. 혼자 가도, 둘이 가도 좋은 이곳은 사색을 즐기기에,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들을 이어 나가기에 충분한 곳이다. 북카페로서 역할도 톡톡히 한다. 책장에 꽂힌 한 책이 나를 바꿔주는 일만큼 또 근사한 일이 있을까?



서촌 동네에서 책 한권의 매력을 

서촌이라는 동네가 나의 동네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1인으로써 서촌을 정말 사랑해! 그래서 익히 소문을 듣고 올해 여름에 다녀왔었어. 그리고 이번에 메이 님의 추천으로 두 계절을 넘어 한겨울에 다녀오게 됐는데 역시나 좋더라구. 카페 이름이 '베란다'잖아? 여름이랑 잘 어울리는 곳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겨울에 가니 더 좋더라구. 겨울에는 따뜻한 티에 담요 뒤집어쓰고 책 한 권 읽는 모습이 연상되고는 하잖아? 그 모습을 가장 이상적이게 실현할 수 있는 게 이 카페인 것 같더라구. 곳곳에 놓인 책을 읽는 사람들의 모습, 그간 못다한 대화를 이어 나가는 듯한 친구들의 모습들이 있었어.



여기에선 이렇게 이용해봐

메뉴로는 따뜻한 애플시나몬티 그리고 토마토 마리네이드를 함께 곁들어서 먹었어. 식전 메뉴로 헤비하지 않게 어떤 걸 먹으면 좋을까 했는데 토마토 정도는 괜찮잖아? 함께 나온 리코타 치즈를 살짝 발라 먹으니까 상큼함과 담백함이 조화가 좋더라구. 거기에 이제 따뜻한 애플시나몬티로 입을 한번 헹궈주면 ,, 온 몸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야. 다소 비좁은 자리라서 편하게만 오래 있기에는 어렵지만, 옹기종기 붙어서 먹으니 친구네 다락방에 놀러온 기분이 들더라구.



대화가 술술 이어지는 이곳

난 책 한 권을 들어서 읽진 못했어. 친구랑 미래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느라고. 그런 나에게 해결책을 제시하는 듯 내가 앉은 자리 위에 한 글귀가 있었어. 일단 그 선택을 하는 것. 트리퍼들도 2024년엔 그냥, 일단 해보는 건 어때?


� 주소  서울 종로구 사직로10길 9-4 

� 영업시간  매일 10:30 - 22:00 / 일요일 11:00 - 19:00

� 문의 02-733-7189

� 인스타그램 (링크) 


* 해당 콘텐츠는 트리퍼 YES에디터가 직접 취재해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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