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15일
해가 뜨거워지기 전에 서둘러 산책을 나섰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서 그늘 아래에서는 그나마 걸을만했는데, 지글지글 땡볕 아래에서는 양산을 써도 덥다. 산책은 여기까지 하고 시원한 카페로 가야겠다.
어디로 갈까나. 요리조리 주변 카페들을 떠올려본다.
옳다구나! 오늘은 수플레 팬케이크가 먹고 싶다.
딸기, 플레인과 티라미수 이렇게 3가지 종류가 있다.
뭐니 뭐니 해도 기본이 최고다. 플레인 수플레로 주문하였다.
주문을 받고 즉시 요리를 하므로 25분이 걸린다고 한다. 저는 1시간이라도 기다릴 수 있답니다.
드르륵 진동벨이 울리고 수플레를 받아 들었다.
흥겨운 발걸음에 접시 위에서 살랑살랑 흔들리는 수플레가 귀여워서 절로 입꼬리가 올라간다.
시럽을 뿌리고 한 입 크게 떠서 먹으니 폭신폭신하니 입에서 살살 녹는다.
행복이 여기 있구나.
이번 주말에는 수플레 팬케이크 만들기에 도전해 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