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하정인

2024년 9월 27일 대구간송미술관

by 경희

월하정인에 그려진 달은 부분월식이라고는 하나

모양은 초승달에 가까우니 초승달이라고 해 두자.


많고 많은 달 중에 왜 초승달일까?

야심한 시각에 밀회를 나누는데

보름달이 환히 비추면 그건 꽤 곤란하지 않겠는가.


옅은 먹과 한지도 은은한 달밤에 잘 어울린다.


전시관 내부는 어둡고 조명이 그림을 밝히고 있다.


월하정인 속 그네들처럼

그림들과 밀회를 나누어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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