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납장을 화장대로

2025년 6월 24일 책 '여기, 좋은 마음만 담기로 해'

by 경희
이 작고 귀여운 그릇을 어떻게 쓸지는 온전히 나에게 달려 있다는 점에서 묘하게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한다.

_여기, 좋은 마음만 담기로 해, p.93, 김은령 저, 오후의 서재


이사한 지 2년이 되어 간다.

이사가 이리 힘들 줄 몰랐다. 청소부터 시작해서 매일 해 오던 일들을 하나부터 열까지 다시 맞추어야 한다.

그리고 사야 하는 건 왜 이리도 많은지.

작게는 커튼부터 시작해서 소파, 식탁..... 그리고 화장대!!


빌트인으로 화장대가 있다 보니 찾는 사람이 많이 없는 모양이다.

가구점에 가니 화장대를 보기가 힘들뿐더러 더러 있다 해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방에 있는 빌트인 수납장을 화장대로 사용하면 되지 않을까.

상부 수납공간은 거울로 된 문이 있고, 중간 수납공간은 문이 없이 오픈되어 있다. 하부는 3단 서랍이다.


좁지만 긴 거울이 있으니 좋다.

화장하는 시간이 보통 10분 내외로 그리 길지 않으니 의자가 없어도 된다.

화장품은 보이지 않게 하부 서랍 윗 칸에 두고 사용하면 되겠다.


산다는 생각만 하고 있는 것을 활용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P.S. BBC 프롬즈에서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연주한 영상을 종종 본다. 최근에 앨범을 발매한 것을 늦게서야 알았다. 어제는 잠자리에 누워서도 듣느라 늦게 잠들었다. 비가 내리는 오늘은 퇴근길 차 안에서 듣고, 지금도 들으면서 글을 적고 있다. 3분 정도 시간 괜찮으시다면 들어보실래요?

Bomsori - Korngold: Die stumme Serenade, Op. 36, No. 23, Ohne D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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