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호 박사의 다른생각 042
파충류나 곤충류 등이 성장하면서 묵은 표피를 벗는 일을 탈피라고 합니다. 몸이 커지는데 딱딱한 껍질은 함께 커지지 않기 때문에 탈피를 하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습니다. 갑각류인 바닷가재도 여러 차례의 탈피를 거치며 자라납니다. 막 탈피를 마치면 몸이 말랑말랑하기 때문에 위험을 피해 바위 밑에 숨어 지냅니다.
미국의 정신과 의사인 아브라함 트워스키(Abraham Twerski) 박사는 그의 강연에서 바닷가재가 성장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합니다. 껍데기가 조여 오는 스트레스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게 되고 이에 껍질을 버리고 새로운 성장의 단계로 나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일상생활과 업무 속에서 다양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아브라함 박사의 말처럼 스트레스가 찾아올 때가 바로 우리에게 성장이 필요한 때라는 것을 인식한다면, 우리도 옛 껍데기를 벗어내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떨쳐버리고 싶어 하는 스트레스가 우리의 성장을 위한 신호탄이자 촉진제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당신도 탈피하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