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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정호 Oct 18. 2017

트리즈씽킹 - 남은 동전이 세상을 바꿔요

가끔 귀찮아지는 거스름돈을 좋은 일에 쓸 방법은 없을까?

가끔 귀찮아지는 거스름돈을 좋은 일에 쓸 방법은 없을까?


건국대 컴퓨터공학과 4학년 이봉학(25)씨가 가졌던 질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판기를 이용하고 남은 잔돈 때문에 지갑이 무거워지거나,  주머니에서 동전이 딸랑거리는 불편함을 한두번 쯤은 겪어봤을 것이다. 이봉학씨는 이러한 불편을 제거하고 잔돈을 이롭게 사용할 방법을 고민했다. 

그는 레버를 오른 쪽으로 돌리면 기존처럼 잔돈을 돌려받을 수 있고, 반대로 돌리면 다양한 구호단체에 기부할 수 있는 자판기를 발명했다. Wow! 소비자들은 이제 귀찮은 잔돈을 챙기지 않으면서 적은 액수로도 기부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적은 액수이지만 여러 사람의 기부가 모여서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금액을 함께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일석 삼조의 효과를 누리는 셈이다.  

(자세한 내용은 연합뉴스 기사를 참고)  


http://v.media.daum.net/v/20171009093102147

이 멋진 발명 아이디어에 담긴 트리즈씽킹 방법을 몇 가지 짚어보자. 먼저 '해를 이롭게' 이용한 점이다. 우리는 보통 해로운 것은 버려야 할 것이라고만 생각하기 마련이다. 주머니 속에서 딸랑 거리는 잔돈은 어떤 의미에서는 '해로운 자원'이다. 하지만 동전도 돈이니 버릴 수도 없다. 내가 가지자니 불편하고 또 버리자니 아까운 계륵인 셈이다. 이런 동전을 어떻게 하면 그 가치를 살려 이롭게 이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그래서 나온 것이 자신에게 필요 없는 것을 다른 필요한 곳에 '기부'하는 개념이다. 이처럼 '어떻게 해로운 것을 이롭게 이용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해보면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멋진 방법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어떤 해로운 것을 이롭게 이용해 보겠습니까?"


두 번째는 하나로 여러 기능을 하게 하는 '다용도'의 관점이다. 자판기에서 잔돈을 기부하는 기능을 선택하게 하려면 정보를 입력하는 추가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이 발명에서는 이미 존재하는 반환 레버를 반대로 돌리면 기부가 되도록 만들었다. 이미 있는 자원을 활용하여 새로운 기능도 수행할 수 있도록 한 멋진 생각이다. 


당신은 어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에 새로운 기능을 부여해 보겠습니까?


세상은 이런 멋진 발명 덕분에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 멋진 생각은 그 자체로서도 훌륭하지만 다른 이들에게 더욱 멋진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는 관점에서 매우 큰 가치가 있다. 천재들의 지혜를 내 것으로 만들어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는 작은 생각을 나눠보면 어떨까? <트리즈씽킹>에서는 세상을 바꾼 천재들의 발명원리들이 담겨 있다. 이런 원리들을 이해하고 내것으로 만든다면 분명 내게도 멋진 생각이 찾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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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117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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