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작은 버킷리스트

신정호 박사의 다른생각 004

 당신의 버킷리스트는 무엇입니까? 버킷리스트는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들을 적은 목록을 말합니다. 원래 ‘버킷리스트’는 살짝 살벌한 유래를 가지고 있습니다. 밧줄에 목을 매달고 있는 사형수의 발아래에 있는 양동이를 발로 차서 사형을 집행하기 전에 원하는 소원을 들어주었다고 합니다. 양동이를 찬다는 ‘Kick the Bucket’에서 유래한 말이 바로 버킷리스트입니다. 

 영화 <버킷리스트>에서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카터가 버킷리스트를 작성합니다. 생이 얼마 남지 않은 자신은 늙고 가난하기 때문에 이루기 어렵다고 여기면서도 말입니다. 같은 병실에 입원하고 있던 또 다른 시한부 환자인 에드워드는 카터의 버킷리스트를 보고 자신이 돈을 대줄 테니 자신과 함께 채워보자고 제안합니다. 죽음을 앞둔 그들은 버킷리스트 목록들을 하나씩 자신들만의 경험으로 채워 나갑니다. 병들어서 늙어서 이루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던 많은 소원들을 신기하게도 실제로 이루게 되고 어떤 소원은 죽은 후에라도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버킷리스트는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다른 생각입니다. 소소한 것부터 하나씩 시도해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꿈으로만 여겨왔던 일들이 현실이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죽기 전에 이룰 거창한 소원을 정하기 이전에 하루가 지나가기 전에 꼭 이루고 싶은 일들부터 오늘의 작은 버킷리스트로 작성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기왕이면 실천가능성이 높고 쉬운 것으로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 성공의 기쁨이 조금 더 큰 버킷리스트를 만들 수 있는 힘을 줄 것입니다. 다 이루지 못하더라도 상관없습니다. 새로운 버킷리스트를 만들며 희망을 이어가면 되니 말입니다.

오늘의 작은 버킷리스트는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