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위어의 신간 "프로젝트 헤일 메리"
태양이 죽어가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50억 년쯤 뒤에 일어날 법한 일이 지금 일어나는 것은 금성으로 향하는 어떤 붉은빛(페트로바 선)이
나타난 뒤부터이다.
인류는 그 붉은빛을 관찰하고 연구한 결과, 그것은 인류가 본 적 없는 우주 미생물체(아스트로 파지)의
군집이고, 이 아스트로 파지는 태양 에너지를 흡수하고 죽어가게 만든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태양뿐만 아니라 다른 항성에서도 식별되고 있다. 마치 우주 전체가 죽어가는 것일까?
인류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페트로바 선이 식별되는 다른 항성 "타우 세티"로 사람을 보내 이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로 한다. "프로젝트 헤일 메리"이다.
한편 평범한 과학 선생님으로 살아가던 그레이스 박사는 "생명의 탄생에 물이 필수요건은 아니다"라는
주제의 연구를 했던 생명과학자였다. 많은 과학자들이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비난했던 그의 연구가
아스트로 파지의 발견으로 틀리지 않았음이 밝혀졌고, 그로 인해 그는 "프로젝트 헤일 메리"의 일원이
된다.
그런데 알 수 없는 이유로 그 비행선에 탐사대원들이 아닌 주인공이 타게 되었다?!?!
머나먼 우주 은하계 어딘가에!! 심지어 혼자서!!
그리고 그 광활한 우주 어딘가에 혼자 남겨져 있는 그의 우주선을 누군가가 두드린다.
"쿵! 쿵! 쿵!"
마션의 앤디 위어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마션에서는 화성에서의 생존과 탈출에 관한 고군분투였다면,
이번 신간 "프로젝트 헤일 메리"에서는 인류와 모든 생명체를 살리기 위한 긴 여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제목에 나오는 "Hail mary"라는 단어는 스포츠에서 모든 가능성을 건 한 번의 공격을 의미합니다.
이 방법 말고는 패배(죽는 것) 밖에 없는 상황에 쓰이는데요, 소설에서도 인류는 이 방법 말고는 대안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주인공 그레이스 박사는 (의도치 않게) 인류의 생존이라는 십자가를 짊어지게
됩니다.
"프로젝트 헤일 메리"는 앤디 위어의 지난 작품 마션에서와 같이 꽤나 어려울법한 과학 내용을 스토리에
잘 버무려 표현 해 냈습니다. 우주에 관한 이야기라던가, 물리학, 생명공학 그리고 인류의 미래 등에 대해서 말이죠.(무슨 말인지는 몰라도)
그리고 이번 작품의 중심인 "외계 생명체"에 대한 그이 상상력은 이 작품을 읽는 내내 제 호기심을 마구
자극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아스트로 파지도 그렇고, 그 이후에 만나게 되는 어떤 "뜨거운 돌덩이"와의
조우도 그렇고요.
"프로젝트 헤일 메리"는 벌써 영화화 단계에 있다고 합니다. 제작사에서 이미 판권 계약이 완료되었고
남자 주인공인 라이언 고슬링의 캐스팅도 완료되었다고 하네요.
청명한 가을 날씨,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프로젝트 헤일 메리"한번 읽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그렇다면 기분이 "좋음! 좋음! 좋음!"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