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심리상담 메신저 트로스트가 알려주는 불안장애의 증상
사람들이 왜 나만 쳐다보지.
오늘 옷이 이상한가?
아이들이 모여서 나를 흘끔 거리며 수군거리는게
내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
빨리 이 곳을 벗어나야 겠어.
내일 시험인데 공부가 집중이
안되고 머리가 너무 아파.
시험을 분명히 망칠거야...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많은 불안을 안고 살아갑니다. 고용, 시험, 취업, 경제불안 등에 대한 이야기가 연일 뉴스나 신문, 방송 등을 통해 보도되고 있죠. 사회가 불안해지면 불안한 사람들도 늘어납니다. 아래 권석만 교수님의 현대이상심리학에서 나오는 사례를 보면 조금 더 이해가 쉬울 것 같아요.
30대 주부인 k씨는 왠지 늘 초조하다. 무언가 불길한 일이 벌어질 것 같은 막연한 불안감을 자주 느끼며 여러 가지일로 걱정이 많다.
예를 들면, 남편이 직장에서 실직하지 않을까, 자녀가 학교에서 싸우거나 따돌림을 당하지 않을까, 가족들이 병들어 아프거나 사고를 당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비롯하여 사소하게는 자신이 만든 음식이 맛이 없으면 어떡하나, 가전제품이 고장나면 어떡하나, 물건을 비싸게 사면 어떡하나 등등 일상생활 전반에 대해서 크고 작은 걱정이 많다.
K씨는 이러한 걱정이 때로는 불필요하고 과도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막연한 걱정을 멈출 수가 없다. 그래서 늘 초조하고 안절부절못하며 긴장상태에 있게 되어 특별히 힘든 일을 하지 않아도 저녁시간이 되면 몹시 피곤하다. 이러한 불안감으로 하루하루 생활이 힘들고 고통스럽다.
사실 불안은 시험,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 낯선 곳 방문 등과 같이 살아가면서 누구나 느끼는 인간의 기본적 감정 중 하나입니다. 누구에게나 있는 감정이기 때문에 불안장애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정상적인건지 심각한건지를 몰라 병원을 찾지 않는 사람들도 꽤 많고요.
그렇다면 불안장애는 어떤 증상, 어떤 종류가 있을까요?
불안장애란 비슷한 스트레스를 받는데도 과도하게 불안한 감정을 갖거나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일에도 불안함을 느끼는 것을 의미합니다. 헬스 조선에 실린 기사(2009. 12. 28)의 내용을 함께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불안의 단계별 증상은 경증, 중등, 중증불안 및 공황장애로 나뉜다. 경증불안은 일상생활의 긴장과 관련된 불안으로 불안감으로 인해 감각이 민첩해지고, 학습이나 업무에 도움이 되는 긍정적인 순기능이다. 중등불안은 손과 발에 땀이 나고 목과 어깨의 근육이 긴장되는 등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불안감으로 인한 수면장애도 생기기 시작한다.
불안장애의 종류
1. 사회공포증
“제가 심한 평화주의자거든요. 그런데 요즘에 TV에서 북한 핵실험 이야기를 들으면 너무 불안해요. 혹시 전쟁이라도 날까봐요. 요새는 전쟁을 소재로 한 꿈을 매일 꾸고요. 전쟁 소식이 나올까봐 뉴스를 보는 것도 무서워요.”
사회공포증이란 낯선 사람들을 대하거나 다른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한 가지 이상의 사회적 상황에서 강렬하고 반복적인 공포를 느끼는 것입니다. 사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발표나 데이트, 면접과 같은 상황에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목소리가 떨리며 숨이 가빠지는 등의 고통스러운 증상을 겪습니다. 대부분 10대에 발병하지만, 발표 기회가 많아지는 대학생이나 면접을 보는 20대가 돼서 발견되는 경우도 많아요.
2. 범불안장애
범불안장애는 과도한 불안과 함께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길한 기대를 가지는 것을 말합니다. 다른 종류와 달리 불안을 유발하는 특정한 상황이나 자극이 모호해요. TV에서 멜라민 파동에 관련된 뉴스가 나오면 ‘사탕, 과자는 물론 물에도 멜라민이 들어있으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에 아무것도 먹을 수가 없거나 자식 걱정, 손자 걱정, 아주 먼 친척의 사소한 일까지 걱정하기도 합니다.
범불안장애 환자들은 항상 걱정에 시달립니다. 쉽게 안절부절못하고 피곤해지며 주의집중이 어렵고 근육이 긴장되어서 불면증을 겪기도 합니다.
3. 강박증
강박장애는 불안을 일으키는 통제할 수 없는 생각과 불안을 줄이기 위해 강박적인 행동을 반복하는 증상이 있습니다. 자기자신도 불합리하거나 얼토당토 않은 줄 알지만 특정 생각이 자꾸 반복적으로 떠오르고 통제할 수가 없어요. 강박적 행동은 자신이 하고 싶지 않은 행동을 어쩔 수 없이 반복하는 것으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반복적인 손 씻기, 창문이나 문이 닫혔는지 계속 확인하기, 물건이 늘 그 자리에 있지 않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아 물건을 항상 반듯하게 놓는 일 등이 있습니다. 강박 장애가 심해지면 이런 행동이 수백 번 반복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해요.
4. 공황장애
공황장애는 가수 김장훈, 개그맨 김구라 등이 앓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진 질환입니다. 이유도 없이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빨라지고, 땀이 많이 난다, 몸이 떨린다, 숨이 막히거나 답답하다, 메스껍거나 뱃속이 불편하다, 어지럽거나 쓰러질 것 같다 등의 느낌이 주 증상입니다. 공황발작이 생기면 5~10분 내에 죽을것 같은 공포도 느끼게 돼요.
어릴 때 엄마와 헤어지기 무서워하는 분리불안장애가 있었을 경우, 부모의 사망이나 이혼 등 경험, 성공 지향적이고 완벽주의적인 성격, 밤샘 작업을 많이 하는 직장인 등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 중에서 공황장애가 많이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5.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자연재해나 교통사고, 폭행을 당하는 것처럼 분명한 외상적 경험 후에 지속적으로 고통스러움이 반복됩니다. 예를 들어, 대구 지하철 참사 이후 살아남은 사람이 사고가 난 지 몇 년이 지나서까지 사고와 관련된 생각 때문에 다른 일을 못하거나 가위에 눌리는 등 심한 불안을 경험하는 것이죠.
불안 경험이 너무 극심하면 정서적 마비 현상까지 오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원인이 되는 사건이나 사고에 대해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그 사건과 비슷한 상황을 재현해 보거나 사건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 하는 방법으로 치료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불안이라는 감정은 불편하고 나를 힘들게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우리 마음이 힘들다는 걸 미리 알려주는 신호에요. 마음을 안전하게 지키는 신호가 과해지면 우리를 불편하게 할 수도 있는 것이죠. 이런 불안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먼저 왜 불안이라는 신호가 이렇게 울리는지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러니 내 마음이 불편하고 초조할때, 내가 왜 이렇게 힘들까 먼저 돌아보고 다독여주세요. 나를 지키느라 이미 너무 고생한 마음이니까요 :)
심리상담 메신저 트로스트입니다.
내 마음이 힘든 이유를 알고
지켜나가고 싶다면 트로스트를 찾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