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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로스트 Sep 17. 2018

[랜선 심리상담] '이별요구' 한밤 중 싸움, 폭행

트로스트 심리상담사가 말하는 랜선 심리상담


아이돌 그룹 카라 출신인 구하라 씨가 '이별 요구'로 인해 남자 친구와 한밤중 폭행 시비에 휘말렸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파악했고,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인 것은 아니다"라며 "당사자와 출석 일정을 잡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요즘 들어 데이트 폭력 기사가 많이 올라오고 그에 따른 사건 사고도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체 왜일까요?





참고기사 :







상담사 천세경



좋아했던 사람, 믿었던 사람에게 생각지도 못한 결별을 통보받을 때 아무렇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거절감으로 인해 충분히 아프고 화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필요 이상의 분노가 솟구친다면 그래서 상대를 헤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의 분노라면 한번 자신을 돌아봐야 합니다. 많은 격한 분노 감정 이면에는 겉으로 드러난 문제 이전에 어린 시절에 해결되지 못한 부정적인 감정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상대는 자극을 했을 뿐이고 어릴 적 해결되지 못한 내 안의 외로움, 열등감, 비참함, 수치심 등이 건드려지면 내가 분노하는 것입니다.

내 감정이 격하게 요동칠 때 상대를 비난하고 상대에게서 원인을 찾으려 하기보다 그때부터는 더욱 나의 감정을 돌보셔야 합니다. 내면에 꽁꽁 숨어있는 감정을 들여다보면 ‘아 내가 거절로 인해 초라하게 느끼는구나’ ‘아 내가 혼자되는 것을 무서워하는구나’ ‘내가 외로움을 싫어하는구나’ 등등 스스로 이런 나의 감정을 알아주고 표현해주고받아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성인이 되었어도 여전히 어린아이 같은 마음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다 받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이 마음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나를 구제할 수 있는 힘의 근원이 다른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이 먼저 자기를 책임지려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상담사 한아름



‘제발 헤어져줘, 제발 부탁이야’


‘*같은 *, *같은, 나와 헤어진다고, 가만두지 않겠어.’

‘너하고 너의 가족하고 가만히 두지 않겠어.’

‘취소해 당장! 너하고 보내 것들 인터넷에 유포해 버릴 거야.’


탁자 밑에서 손이 덜덜 떨리겠죠. 그의 말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입술을 꼭 깨뭅니다. 이번에는 마음을 단단히 먹었습니다. 얼마지 지나지 않아 다시 그 돌변한 모습이 나오네요.

‘미안해.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미안해. 사랑해서 그래.’ ‘알잖아 내가 사랑하는 거 우리 다시 시작하자. 내가 잘할게.’ ‘너도 알잖아 내가 상처가 많아서 그래.’


정신이 멍하고,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벌써 몇 번째인지. 심장이 쿵쾅거리면서 나는 순간 깊은 늪에 빠지고, 헤어 나올 수 없는 무기력감이 밀려옵니다. 너를 사랑해서 그래라는 말에 진저리가 납니다. 이번이 벌써 몇 번째 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 처음에는 ‘한 번의 실수'라고 여기고 싶었겠죠.


폭력과 협박의 공포심과 두려움에 떨리고 나에 대한 의심과 집착에 숨이 멎을 것 같습니다. 사랑한다는 그 말로 헤어지잔 내게 동정심을 유발하고 죄의식을 퍼붓습니다. 이건 데이트 폭력인데, 폭력의 공포심을 이기고, 세뇌시키는 죄의식까지 견뎌야 이 구렁텅이에서 나올 수 있을까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야 하는데, 너무 무섭습니다.


데이트 폭력은 반복되며 재범률이 높습니다. 한 번의 실수로 그치지 않습니다. 상대를 사랑하니까 한 행동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하며,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작은 폭력도 분명히 싫다고 이야기하고 거부감을 말해야 합니다. 작은 사소한 폭력이라도 당했을 경우는 지인이나 경찰 등 외부에 알려서 도움을 꼭 요청해야 합니다.























심리상담 메신저 트로스트입니다. 

우리는 건강한 마음이 행복한 삶을 만든다고 믿습니다.   

당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모두가 늦지 않은 때에 마음을 치료받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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