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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란현 작가 May 17. 2024

작가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기준,첫 책

중요한 건 글 쓰는 삶을 멈추지 않는 자세

오늘 글빛백작 공저 4기 에세이 마감일입니다. 공저 3기는 <나부터 챙기기로 했습니다>는 다음 주 교보에 깔릴 예정입니다. 

두 팀 공저 진행을 지켜보면서 함께 하는 작가들이 서로의 좋은 점만 찾아 대화 나누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함께 책쓰기 강의를 듣기 때문에 협력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카톡 방을 읽다 보니 초고 쓰기에 대한 부담이 느껴집니다. 코치들이 오리엔테이션에서 안내를 했지만 막상 써보면 술술 써지는 건 아니거든요. 몇 줄만 쓰던 초보 작가가 1.5페이지 한 편의 글을 완성한다는 건 며칠 걸릴 수도 있습니다.


2021년 11월, 2022년 1월. 왕초보 작가 시절. 교사 공저 <교사의 일상과 성장 이야기> ,  자이언트 공저 2기 <오늘도 마침표 하나> 공저에 참여했습니다. <오늘도 마침표 하나>는 다섯 편 초고를 열흘에 썼었고, <교사의 일상과 성장 이야기>는 여덟 편 초고로 구성했지만 한 달에 한 편씩 평소에 써둔 글이었습니다.

그 당시 초고, 지금 읽으면 형편없습니다. 특히 교사 공저에는 저의 하소연 위주로 쓰인 것 같아 아쉬움이 큽니다. 출간 당시엔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여긴 원고였는데도요.

저도 작가 생활 길게 한 편은 아니지만 쓰는 삶 멈추지 않으려고 계속 책을 내고 있습니다. 어쩌면 오늘 쓰는 글과 원고도 몇 년 후에는 부족한 글을 써서 발행했으며 출간했다고 여길 겁니다. 출간 직전까지 보이지 않던 비문이 지금은 보이니까요. 

시기가 있나 봅니다. 글을 보는 눈도, 쓰는 실력도 작가로선 당연히 성장하기를 바라야겠지요.


글 쓰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해서 출간을 주춤했다면 저는 지금도 책을 쓰고 있을까요? 내공을 쌓겠다는 핑계로 책 쓰는 일을 미루고 있을 겁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 신경도 썼을 거고요.

지금은 다릅니다. 부족해도 출간하는 게 작가라고 생각하거든요. 두 번째 개인 저서 원고 완성한 후 1년 만에 퇴고를 시작했었습니다. 초고 완성 후 8개월까진 책 내지 않으려고 했어요. 포기하려고 하다가도 2,3년이 지났을 때 그때 낼걸 하는 후회가 생기면 안 되겠더라고요. 내지 않겠다는 마음을 뛰어넘어 보리고 했습니다.   

<여자, 매력적인 엄마 되는 법> 지난 2월 20일 출간했고 2월 26일 1시간 저자 특강도 했습니다. 꾸준히 독자들 반응이 들립니다. 

"술술 읽힌다. 완독했다." 

지금까지 들은 반응 중에 최고였습니다.


<오늘도 마침표 하나>, <교사의 일상과 성장 이야기>에 제 글 열세 편이 들어 있습니다. 첫 공저 두 권 끝까지 가지고 있으려고 합니다. 왕초보 시절을 생각하며 공저 4기 작가님들의 초고도 읽어볼 생각이고요. 어제보다 오늘 쓴 글이 나아지면 됩니다. 

중요한 건 글 쓰는 삶을 멈추지 않는 자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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