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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란현 작가 Jun 09. 2024

마음은 누구보다 진짜라는 거!

거리를 두기로 했습니다. 마음을 표현하지 않아야겠다고 마음먹었지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실력과 실적을 갖추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한때 학부모와 허물없이 지내는 제가 친절하다고 생각했습니다. 8년 전에는 모 교감선생님이 저에게 강의도 해달라고 했을 정도였습니다. 학부모와 소통하는 학급 운영이 주제였습니다.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교사에게 학부모와 잘 지내는 것도 좋겠지만 에너지를 아껴 학생들에게 정성 들이는 게 먼저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동료를 잘 챙기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친절한 백쌤이라고 한때 닉네임을 붙여서 살았고요. 이름 붙이기에 따라 그렇게 변화기도 하더라고요. 그런데 에너지가 빼앗기는 겁니다. 스케줄은 본인이 챙겨야 하는 건데 제가 기억장치 역할까지 해야 했거든요.  본인 할 일은 스스로 챙기는 게 맞습니다. 그리고 제 도움을 받았다면 고마워해야 하는 거고요.

라이팅 코치로 살아갑니다. 한 분씩 귀한 작가님이시지요. 실적이 나오면 좋겠다는 마음 품습니다. 출간하셨으면 좋겠다고 제 마음도 전합니다. 평생 글 친구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나름의 원칙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더 잘해드리고 싶은 마음을 막아보려 합니다. 작가님들 모두 공평하게 대해야 하니까요. 

 일을 할 땐 사람이 우선이지만 사람을 챙기기 위해서라도 원칙은 지키고자 합니다. 시간 약속, 피드백, 연구 등 저에게 우선 적용해야겠지요. 친절한 마음 겉으로 드러내기보다는 나를 필요로 하는 분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저의 글과 강의로 인하여 행동하는 삶을 살게 되었다는 점을 성과로 보고자 합니다. 교사 작가로서, 코치로서 쓰는 삶 직진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필요로 하는 분들을 돕겠습니다.

마음은 누구보다 진짜입니다! 다른 사람이 제 마음을 알아줬으면 하는 기대 따위는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거 한 가지만 알아주십시오.

돌담병원에 오는 환자는 누구나 공평하다는 거

환자분을 살리고자 하는 마음 누구보다 진짜라는 거 말입니다."

-<낭만닥터 김사부1> 19회-

[백작] 21기 교실, [백작] 책쓰기 평생 글 친구들. 나에게 속한 분들을 대하는 제 마음은 진심입니다. 모두 쓰는 삶 만나는 것! 그래서 공평하게 일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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