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5. 용기

용기를 내서 조금만 더 가 보세요

by 걍소장

매일 아침 내리는 지하철역은 동일하지만

최근 새롭게 출근하는 건물이 있습니다.


가는 길에 커피숍이 보이지 않아

이전에 다니던 길로 한참을 걸어가

커피를 사오곤 했죠.


그런데 오늘은 무슨 생각에서였는지

그 커피샵까지 돌어가는 대신

새 건물을 지나 커피숍이 나올때까지

한번 가보자 하는 생각이 드는거에요.


얼마 가지 않아 바로

훨씬 저렴하고 메뉴도 다양한 커피전문점이

짠 하고 나타났어요.


그러고보니 참, 우리 인생이 그래요.


항상 익숙하고 그래서 편한 길로만 다니죠.

하지만 조금만 손해보는 셈 치고 용기를 내 보면

그 전과는 다른 기회와 세상이 열리는데

왜 그걸 자꾸만 모를까요?


아니 모른다기보다는 애써 외면하는 건 아닌지,

오늘의 용기 있는 나를, 그리고 어제의 소심했던 나를

다시 한번 되돌아봅니다.


(Photo by Sammie Vasquez on Unsplash)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4.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