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에도 번역이 필요합니다
'혹시 한국말 못하세요?'
마음 속 이 표현은 싸울 때만 하는 말이 아닙니다.
이상하게 나이가 들수록
소통 하는 것이 점점 힘들어져
일반 대화를 하다가도 이런 의문이 들지요.
심지어 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사람에게 똑같은 말을 들어도
나중에 보면 각자 해석이 다른 경우가 많더라구요.
거기에 중간중간 누군가의 해석이 더해지면
마지막 누군가에게 전해질 때엔 완전히 다른 언어가 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소통은 너무 어려운 일이지만
그래서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번역'이지요.
조금 더 살다보니
한국어와 영어 사이에만 번역이 필요한 것은 아니더라구요.
누구의 말을 또 다른 누군가에게 전해야 할 때
이젠 꼭 번역하듯이 확인해 보세요.
"혹시 지금 이런 말씀이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