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이 서른에게 38

산책

by 걍소장

(Photo by Brooke Cagle on Unsplash)


산 책


도무지 집중이 안 되고

하는 일마다 불안하고

사람 만나는 것도 부담스러울 때


기대했던 뭔가는 반대로 가고

기다렸던 그 사람은 멀어져 가고

기구한 삶으로 엔딩하려 할 때


그냥 걸어 보세요.

항상 다니던 거리보다 두배 길게,

어제 지나던 방향과는 반대로.

가라앉던 내 인생이 조금씩 고개를 들어

썩 괜찮은 나로 돌아올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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