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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이 서른에게 81

나이

by 걍소장

(Photo by awpixel on Unsplash)


나 이


'나이 들어간다, 늙어간다'는 말은

무엇을 보고 이야기 하시나요?


눈 주변으로 살짝 파이기 시작한 주름,

더 이상 영롱하지 않은 눈빛,

언제든 지압을 원하는 목과 허리,

좀처럼 깨지 않는 전날 과음의 숙취,

계단보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내 두 다리...


그런데, 내 몸에서 일어나는 계절의 변화보다

더 속 시원하게 나를 깨우는 것이 있었습니다.


오래 전 노래, 그 땐 이해 안 되던 가사가

안 풀리던 수학문제의 해법이 갑자기 드러나듯이

가슴에 와서 확 꽂힐 때 나이 마흔을 실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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