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마흔이 서른에게 80

우산

by 걍소장

(Photo by Clem Onojeghuo on Unsplash)


우 산


잔뜩 흐린 새벽 하늘

아침 출근길에 우산을 들고 나와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고민이 된다면

이젠 무조건 들고 나오세요.


'안 그래도 내 몸집만한 가방이

좀 더 무거워 지지 않을까?

날씨가 개이면 내 일기 예감이 이 정도 뿐인지

후회는 없을까?'


이 정도 사소한 고민거리는

오늘 하루종일 퇴근길 비를 걱정하며 보낼 자신을 생각하면

정말 아무 것도 아닐 거에요.


'비(雨)'가 잦은 우리 삶 속에도 작은 접이우산 하나

들고 다니시는 건 어떨까요?

keyword
작가의 이전글마흔이 서른에게 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