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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전거 탄 달팽이 Oct 11. 2023

신상 과자 리뷰 4

오예스 위드미(米) 흑임자

1. 가격대: 5,980원 (384g, 1박스 12자루)


2. 중량: 봉지 제거 후 34g



3. 모양: 겉모습은 오예스 오리지널과 똑같다. 칼로 잘랐을 때, 속 단면은 시멘트 색깔이 났다. 가끔 카페에서 볼 수 있는 흑임자 케이크 모습과 비슷하다.  



4. 우리 가족의 한 줄 평가 (5점 만점)

  1) 나또: 3점. 그냥 오리지널이 더 낫다.

  2) 뚜시: 2점. 오리지널과 큰 차이를 모르겠다.

  3) 나물: 3점. 원래 오예스를 좋아하지 않아 별로다.

  4) 까꿍: 4점. 흑임자가 싫지만, 노가리칩처럼 중독되는 맛이었다.


5. 총평: 9월 신상이자, 그렇게 맛있다고 입소문 난 오예스 콜드브루를 먹고 싶었다. 아무리 마켓컬리 재입고 알람을 눌러놔도 콜드브루는 들어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결국 오예스는 포기하려 했었다. 추석 연휴 때, 시댁에 갔더니 이 제품이 눈에 띄었다. 냉큼 사서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


   시댁 식구들과 모두 함께 먹어보고 평을 남기려 했지만, 박스 포장도 뜯지 못한 채, 집으로 가져왔다. 계속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최근에야 먹어봤다. 참고로 한 봉지를 잘라서 온 가족이 나눠 먹었다.


   쌀가루가 포함되어 있다고 해서 고소하면서도 덜 달 것으로 생각했다. 오산이었다. 34g짜리를 사등분해서 그런 걸까? 겉면의 초콜릿 맛만 강하게 느껴졌다. 흑임자의 고소함이나, 쌀가루의 담백함 등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그냥 정말 오예스 오리지널을 오랜만에 먹는 느낌이었다.


   그나마 냉장고에 보관한 것이 신의 한 수였다. 초콜릿이 딱딱해서 파삭 부서지는 데, 식감이 재미있다. 그러면서 단맛이 뒤늦게 느껴지다 보니, 3초 정도는 생각보다 달지 않다고 여겨진다. 물론, 3초 뒤에는 아주 달콤한 맛이 훅 치고 올라오지만 말이다.


   굳이 이 제품에서 흑임자와 쌀가루의 흔적을 찾으라고 한다면 식감이다. 가운데 빵 부분이 다소 파스스한 느낌이다. 냉장고에 보관해서 그런 건지, 원래 그런 의도로 만든 건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식감 외에 제품에서 쌀가루나 흑임자의 흔적을 찾기가 어려웠다. 나처럼 흑임자의 고소함을 기대하는 사람들이라면, 아주 크게 실망을 할 것 같다.   


6. 재구매 의사: 전혀 없다. 한 번 먹어 본 것으로 족하다. 남은 것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중이다.


7. 개인적인 요청 사항: 낱개 구매가 가능하면 좋겠다. 궁금함에 하나 정도 사서 맛볼 수 있게 말이다. 1박스 12개는 너무 많고, 남은 것을 처치하기가 곤란하다. 냉장고에 보관 중인데, 자리차지를 많이 해서 비좁다.


8. 오예스 오리지널을 뛰어넘는 건, 오직 자신뿐.  


*이 글은 내돈내산 리뷰입니다.  


#쓰고뱉다

#100일의글쓰기시즌2

#서른일곱번째

#Cre쎈조

#신상리뷰_오예스_위드미_흑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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