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번째 질문

20201006

by 여느진

Q. 사회생활을 하며 나랑 진짜 안 맞다고 생각되었던 순간이나 누군가의 행동은 무엇이었나요?


A.

강사로 일하는 나는 내 다음 세대와 윗 세대를 동시에 마주해야 한다. 살아가는 시간이 다르다는 사실에서 파생된 다른 방식은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말하는 방식, 행동하는 방식, 문제에 대처하는 방식.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만큼 상대도 나를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겠지.


내가 이거 해야 한다 조급할 때, 아이들은 여유롭다. 내가 여유로울 때 나를 보는 원장님의 마음도 이렇겠지. 이해하고 이해하지 못하고 가 무수히 반복되며 스트레스와 상처가 생기고 아문다.


이렇게 이해하지 못하고 어긋날 때마다 정말 나랑 안 맞는다고 느낀다. 이래서 세대차이라는 말이 있구나 싶다. '라테는 말이야'라고 말하는 어른이 되고 싶지도, 듣는 어른이 되고 싶지도 않은데 참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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