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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뜨루의 클래식 Mar 13. 2017

손바닥 클래식 #1 음악회 가기 전

'음악회 가기' 시리즈


안녕하세요. 손바닥 클래식 첫 글을 시작합니다.

앞으로 3주간 '음악회 가기' 시리즈로 연재할 계획입니다.

#1 음악회 가기 전

#2 음악회에 가다

#3 본격적으로 음악회 즐기기


음악회에 처음 가시는 분들, 혹은 오랜만에 가시는 분들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것이

클래식 음악회 특유의 에티켓이라고 생각해요.

어쩌면 이러한 에티켓들이 클래식 음악회를 가볍게 즐기지 못하게 하고, 거부반응을 일으키기도 하고요.


하지만 클래식 음악회 에티켓은 알고 보면 전혀 어렵지 않아요ㅎㅎ

우리가 영화를 보러 가거나 스포츠 경기를 즐기러 갈 때에도 약간의 사전 지식과 준비가 필요하듯이,

클래식 음악회를 즐기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음악회 가기 전


여러분은 영화를 보러 가기 전에 어떤 준비를 하시나요?

예고편, 상영하는 영화 목록, 혹은 주변인의 추천에 의해서 영화를 선택하고 예매하시죠?

음악회도 영화를 예매하는 것과 동일하게 예매가 가능합니다.

단, 영화관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영화와 다르게 클래식은 홀(공연장)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됩니다.

공연장의 크기와 음향, 잔향, 좌석 위치에 따라 같은 음악에 차이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1. 공연장과 공연 선택


표를 예매할 때는 공연장과 공연을 선택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 있는 대표적인 클래식 공연장인 예술의전당을 비롯하여 세종문화회관, 롯데콘서트홀, 금호아트홀, 영산아트홀 등이 서울에 위치해 있고요.

각 지방마다 교향악단이 존재하기 때문에 지방마다 클래식 공연장이 있습니다.


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은 서초구 남부터미널 주변에 위치했고 세종문화회관은 광화문, 롯데콘서트홀은 잠실역 주변에 위치해 있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접근성이 좋은 홀을 선택하라면, 세종문화회관과 롯데콘서트홀이고 그다음이 예술의전당인 것 같아요.(남부터미널에서는 10분에서 15분 정도 걸어야 해요ㅠㅠ)


각 공연장 주변에 혹은 공연장 내에는 음식점과 카페들이 있어서  

음악회를 즐기러 가기 전 일찍 도착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요.


예술의전당에는 콘서트홀과 IBK챔버홀, 리사이틀홀 (공연장 크기 큰 순서) 세 공연장이 있습니다.

콘서트홀에는 주로 오케스트라와 함께 편성이 큰 음악들이 연주되며, IBK챔버홀과 리사이틀홀은 솔로 악기와 챔버 곡들이 연주됩니다.

세종문화회관은 세종대극장, 세종M시어터, 세종체임버홀이 있고요.

롯데콘서트홀과 영산아트홀, 금호아트홀은 단일 홀입니다.

각각의 공연장에서 열리는 음악회를 살펴보고 그중에서 보고 싶은 공연을 선택해서 예매하시면 됩니다.

예매하지 않고 당일에 티켓 구매도 가능합니다.^^




2. 공연 예매하기 혹은 초대권


흥행하는 영화와 마찬가지로, 클래식 공연도 인기 있는 음악가나 오케스트라의 공연 표는 빠르게 매진됩니다.

하지만 많이 알려진 음악가들의 공연을 제외하고도 좋은 공연이 얼마든지 많이 있으니, 편견 없이 즐겨주시면 좋겠어요^^


예매는 해당 공연장 홈페이지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합니다.

또한 각 공연장에서는 회원권 제도를 실시하기도 해서 할인이 가능하오니, 참고하세요.


예술의전당은 당일 할인 티켓제도를 시행해서 만 7~24세, 70세 이상 관객과 문화누리카드 소지자를 대상으로

 3만 원 이하 티켓은 모두 5천 원, 3만 원 초과 티켓은 모두 1만 원으로 오픈하고 있다고 하니

혜택 대상자이신 분들은 저렴하게 즐겨보세요.



*초대권을 받았다면? 혹은 티켓을 선물 받았다면?


음악회 표를 선물 받으셨다면,

먼저 초대 교환권인지 좌석이 적혀있는 표인지 먼저 확인해주세요.

두 개의 표의 차이점이 무엇일까요?ㅎㅎ

위의 초대권은 좌석이 적혀 있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표는 당일 티켓 부스에서 교환을 해야 합니다.

밑에 있는 표는 좌석 위치가 적혀 있으니, 이 티켓을 들고 입장이 바로 가능합니다.






3. 음악회 복장


음악회를 처음 가는 분들이 가장 궁금한 것이 음악회에 가는 복장일 거예요.




라디오에서 '친구가 등산복을 입고 음악회를 갔다가 입구에서 제지당했다. 도대체 음악회엔 어떻게 입고 가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들었어요.


음악회에는 단정한 복장을 입고 가시면 됩니다.

원칙적인 복장은 정장 차림이지만

정장이 없다면 단정한 니트에 청바지 차림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음악회에 가시는 여러분은 누군가의 음악세계에 초대되는 손님입니다.

그러니,  초대 받은 손님으로서의 예의를 갖추고 가면 좋겠죠?^^


뒷사람의 시야를 방해하는 모자나 단정해 보이지 않는 슬리퍼, 운동복은 피해 주시고요.

마찰로 인해 소리가 나는 패딩 등이나 부피가 큰 옷은 옆 사람의 음악 감상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피해 주시는 게 좋아요.

두꺼운 외투는 물품보관소에서도 보관이 가능하니 맡기고 들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네요.




4. 선물 준비하기


음악회를 처음 가시는 분 중,  지인의 연주회에 가시는 분들이 있겠죠?ㅎㅎ

좋은 연주를 듣고 보답하는 마음을 표현하려고 할 때, 음악회에는 어떤 선물을 사가야 하나 고민스러우실 것 같아요.

보통 꽃다발이나 케이크 등을 준비하시면 됩니다.^^

준비한 선물은 공연 전에 각 공연장 내에 있는 물품보관소에 맡기시면 되고요.





오늘은 음악회에 가기 전 알아두면 좋을 몇 가지 에티켓을 소개해보았어요.

다음 주에는 음악회에 가서 알아두면 좋은 에티켓들을 자세하게 소개해볼게요.

앞으로 손바닥 클래식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요.

저는 주간 클래식으로 목요일에 다시 찾아뵐게요^^






뜨루의 클래식은
매주 월요일, 목요일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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