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의 K2광고에 울린 첼로소리
"인생은 한번 뿐이니까."
설원을 누비는 현빈이 등장하는 K2 광고.
이 광고의 음악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눈 덮인 거친 환경과 대조되는 첼로의 편안한 선율이
이 광고의 배경을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고 생각되는데요.
단조롭지만 힘있는 첼로 소리는 이 광고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음악이죠
더불어, 현빈의 낮은 음성이 첼로 소리와 어우러져
더욱 신뢰감을 주는 광고가 탄생한것 같습니다.
이곡은 바로크시대의 대표적인 작곡가인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중 1번 프렐류드' 입니다.
바흐는 우리에게 친숙한 음악가 입니다.
초등학교때부터 배우는 '음악의 아버지'이죠.
음악의 아버지 - 바흐/ 음악의 어머니 - 헨델
많이들 기억하고 계시죠?ㅎㅎ
그만큼 클래식 음악에서 바흐는 중요한 존재입니다.
"세상의 모든 음악이 사라져도 바흐의 평균율곡집과 베토벤의 피아노소나타만 있으면 모든 음악이 다시 생길 수 있다." 라고 말할 정도니까요.^^
유년시절부터 교회의 합창단원으로 활동하였던 바흐는 교회음악을 많이 작곡했습니다.
또한, 기악음악도 많이 작곡했는데,
피아노 학원을 오래 다녔다면 배우게 되는 '인벤션'도 바흐의 작품입니다.
오늘 소개할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총 6곡으로 구성된 곡입니다.
이중에 1번인 프렐류드가 가장 유명한 곡입니다.
한번쯤은 들어본 첼로곡? 하면 이 곡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정도니까요~
매우 단조로운 곡이기 때문에 클래식을 많이 접하지 않은 분들은 듣기 힘들수도 있지만
자장가로 혹은 공부할때 들으면 좋은 곡입니다.^^
첼로에 대해서 짧게 소개해볼께요.
첼로는 바이올린, 비올라와함께 현악기 군입니다.
활로 현을 마찰해서 소리나게 하는 악기를 찰현악기라고 하는데요.
이 악기군중에 더블베이스 다음으로 낮은 음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오케스트라 연주에서 관객기준으로 맨 앞줄 오른쪽에서
두 다리 사이에 악기를 끌어안고 연주하는 모습을 보셨을 거예요.
예전에는 다리를 벌리고 연주해야 하는 연주자세로 인해
여성 연주자들보다 남성 연주자들이 주로 연주했는데, 지금은 그러한 사회적 편견이 사라진지 오래됬죠^^
흔히 첼로를 사람의 목소리와 가장 가까운 악기, 심장 가장 가까이에서 연주하는 악기라고 말해요.
그래서인지 저는 첼로의 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고요.
이곡은 세계적인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로 인하여 대중들에게 알려졌습니다.
혹자는 파블로 카잘스의 연주 이후에 이를 능가하는 연주가 없다고 할 정도로,
그의 연주는 바흐의 무반주 모음곡을 잘 표현했어요.
연주자들에게 무반주는 꽤나 부담스러운 연주 조건이예요.
혼자서 긴 연주시간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죠.
이러한 연주자들의 어려움도 생각하면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 프렐류드'를 감상해 보세요.
파블로 카잘스의 연주입니다.
다음은 리베르탱고로 우리에게 친숙한 요요마의 연주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음악회 앵콜곡으로 듣고 큰 감명을 받았던
SOMA Trio 편곡의 'Amazing Grace with Bach'입니다.
'나같은 죄인 살리신'이라는 찬송가를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과 함께 편곡한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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