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클래식 #8 클래식 음악의 장르
클래식 음악 제목 속의 암호 풀기
안녕하세요.
지난주에는 손바닥 클래식 음악 제목 속의 암호인, 작품번호에 대해서 소개했어요.
오늘은 음악 제목 속의 암호 중 하나인 장르에 대해서 설명해볼게요.
오늘은 클래식 음악의 장르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할게요.
클래식 음악을 찾아서 들을 때, 다소 긴 제목으로 인해서 당황하셨죠?
지난주에는 작품번호를 나타내는, Op. 와 No. 에 대해서 알아보았어요.
오늘은 교향곡(Symphony), 협주곡(Concerto), 소나타(Sonata)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게요.
1. 교향곡(Symphony, 심포니)
교향곡은 오케스트라(관현악)가 연주하는 기악곡으로, 가장 규모가 크고 튼튼한 짜임새를 가지고 있습니다.
교향곡을 칭하는 Symphony(심포니)는 그리스어인 Sinfonia(신포니아)에서 유래된 말로, ‘어울리는 음’ 혹은 ‘동시에 울리는’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죠.
교향곡은 고전시대의 작곡가로 불리는 하. 모. 베(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에 의해서 완전한 형식을 확립하게 되었습니다. 교향곡의 아버지라 불리는 하이든은 총 140곡을 썼고, 베토벤은 교향곡에 부제를 달았고 합창과도 접목시켰습니다.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
교향곡은 주로 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악장(빠른 악장이거나 장엄한 서곡) - 2악장(느린 악장) - 3악장(미뉴에트나 스케르초) - 4악장(매우 빠른 악장)으로 작곡됩니다.
하지만 모든 교향곡이 이 틀을 따르지는 않죠.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6번 <비창>’의 3악장은 마치 피날레를 장식하듯이 화려하게 끝납니다. 그리고 4악장이 매우 조용하고 암울하죠.
그래서 교향악의 악장 간에는 박수를 삼가는 게 에티켓인데 , 보통 3악장이 끝나면 박수가 터져 나오기도 해요
세계의 3대 교향곡 중에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6번 <비창>’ 3악장을 감상해볼게요.
참고로 세계 3대 교향곡은 베토벤의 ‘교향곡 5번 <운명>’/ 슈베르트의 ‘교향곡 8번 <미완성 교향곡>’/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6번 <비창>’입니다.
Tchaikovsky: Symphony No. 6 "Pathétique" / Barenboim · Berliner Philharmoniker
https://www.youtube.com/watch?v=oWeMJFf0S0g
2. 협주곡(Concerto, 콘체르토)
협주곡은 독주 악기(또는 독주 악기군)와 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하는 기악곡입니다.
협주곡을 칭하는 Concerto(콘체르토)는 라틴어의 동사 concertare(콘체르타레)에서 유래된 말로, ‘경합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죠.
협주곡은 독주 악기의 명칭을 앞에 붙여서 명명하는데, 피아노를 독주 악기로 하면 ‘피아노 콘체르토’, 트럼펫을 독주 악기로 하면 ‘트럼펫 협주곡’이라고 부릅니다.
협주곡은 주로 후기 바로크, 고전, 낭만시대에 성행했던 장르이며, 초기에는 여러 개의 독주 악기가 사용되어 작곡되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베토벤의 ‘트리플 콘체르토’는 오케스트라 반주에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가 독주 악기로 연주하는 곡이죠.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3악장’을 추천해요!
이곡 어디서 많이 들어보셨죠?^^
Trumpet Concerto in E flat Major Hob.VIIe:1, 3rd mvt.
https://www.youtube.com/watch?v=ASB6hFUat4g
3. 소나타(Sonata)
소나타는 독주곡 중 적어도 하나의 악장에 소나타 알레그로 형식(줄여서 소나타 형식)을 가진 기악곡을 뜻합니다.
지난번에도 언급했지만, 바이올린이나 첼로 등은 반주 악기가 함께 연주해도 독주 악기의 연주로 보고 ‘바이올린 소나타’, ‘첼로 소나타’라고 명명합니다.
소나타(Sonata)는 이탈리아어인 Suonare(연주하다)에서 유래된 말로, 성악곡인 칸타타(Cantata)와 구별하기 위해 명명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소나타는 무엇이고 소나타 알레그로 형식은 무엇인가 하는 궁금증이 생기시겠죠?
소나타 알레그로 형식은 제시부, 발전부, 재현부 3부로 이루어진 형식을 의미합니다.
제시부 – 주제 제시
발전부 – 주제를 가지고 화려하게 장식
재현부 – 주제의 반복(조성 변화)
소나타의 대표적인 작곡가인 베토벤은 ‘32개의 피아노 소나타’를 작곡했는데요.
입시생들에게 혹은 클래식 마니아들에게는 필수적인 작품입니다.^^
윤디 리가 연주하는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2악장을 들어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BuN3yCmHb_U
오늘은 클래식 음악의 장르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클래식 음악의 제목 속에 숨어 있는 모든 암호를 이해하셨죠?^^
많은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요~~*
뜨루의 클래식은
매주 월요일, 목요일 연재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