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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뜨루의 클래식 Jun 12. 2017

손바닥 클래식 #13 클래식 영화로 즐기기 1

뜨루의 추천! 클래식을 소재로한 영화

안녕하세요.

구독자 분들은 영화를 즐겨보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히어로물을 굉장히 좋아해요.

영화에서 음악은 빠져서는 안 되는 요소입니다.

예전에 대학원 재학 중에 무성영화에 곡을 작곡한 작품을 본 적이 있었는데,

영화에서 음악의 유무가 이렇게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당시 영화제에서 알았어요.

그만큼 영화와 음악을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클래식을 소재로 한 영화를 소개해볼까 해요.

클래식을 소재로 한 영화는 다양하고 많지만

오늘 소개할 영화들은 제가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봤던 영화들입니다.

뜨루의 추천!★

1. 말할 수 없는 비밀

2007년 개봉한 대만 영화로, 쇼팽 에튀드 '흑건'과 '왈츠'를 착용하여 편곡한 <피아노 배틀> 장면이 대표적인 작품이죠.

판타지 로맨스물로, 당시 이 영화에 나왔던 모든 음악들이 히트했고

피아노 좀 친다 하는 사람들은 한번씩 연습해보는 곡들이 되었어요.

제가 학원에서 가르칠 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에서 나온 곡들이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었고,

주걸륜과 계륜미가 단연 스타덤에 올랐었죠.

제 나이 또래에서는 가장 대표되는 클래식 소재 영화 일 것 같아요.

클래식과 대중문화를 적절하게 섞어낸 영화이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음악을 접하고자 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한 가지! 이 영화에 나오는 음악은 주걸륜이 편곡, 작곡한 곡이 많다고 하니까 그의 음악적 재능도 다시 돌아볼 수 있겠죠?ㅎㅎ

2006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천재 피아니스트 경민이와 호로비츠 같이 위대한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었지만, 부족한 재능 탓에 변두리 피아노 학원 선생을 하고 있는 김지수(엄정화)의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는 간단하게 내용을 소개할게요.

자신이 가지지 않은 재능을 가진 경민이를 본 지수는 경민이를 콩쿠르에 내보내 자신의 명성을 떨칠 욕심을 부립니다.

특훈의 결과가 빛을 발하는 날인 콩쿠르 대회 당일, 어쩐 일인지 경민이는 꿈쩍을 하지 않습니다.

지수는 화가 나서 경민을 심하게 다그치게 됩니다.

(더 이상은 스포이기 때문에... 생략)

이 영화에 출연한 두 명의 피아니스트인 신의재(경민 아역)와 김정원(성인 역).

현재 김정원은 피아니스트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데 신의재 학생은 소식을 알 수가 없네요.

이 영화를 통해서 드뷔시의 '아라베스크',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 슈만의 '트로이메라이' 등이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졌습니다.

이 영화는 한국에서 클래식을 전공하는 학생들, 자녀들을 교육시키는 부모님들,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까지

꽤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해요.

콩쿠르라는 눈에 보이는 성적에 연연하게 되는 음악계의 현실과 좁은 기회의 문 때문에 점점 심해지는 치열한 경쟁의식까지...

이 영화를 통해서 음악은 어떠한 결과물을 내기 이전에, 온전히 즐겨야 하는 것임을 다시 한번 상기했으면 좋겠네요.^^

오늘은 뜨루의 추천! 클래식을 소재로 한 영화 두 편을 소개해드렸어요.

사실 더 많은데... 다른 영화들은 다소 심오하고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ㅎㅎ

오늘은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로 골라보았어요!

구독자 여러분들이 추천하는 클래식을 소재로 한 영화는 무엇인가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