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라! 가제트 만능 팔!"
안녕하세요.
오늘은 우리에게 친숙한 음악을 하나 소개하려고 해요.
이 곡은 <형사 가제트>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에 방영되었던 미국 애니메이션 <Inspector Gadget>의 테마음악입니다.
가제트는 1983년 미국 CBS에서 방영된 시리즈 애니메이션으로 2편까지 제작되었습니다.
가제트의 명대사인 "나와라! 가제트 만능 팔!"을 기억하시나요?
https://www.youtube.com/watch?v=ED8WXdOSRqA
노르웨이의 대표적인 작곡가 그리그
아내 니나의 예술적 영감을 불어넣어준 내조
노르웨이 작곡가인 그리그는 어린 시절 어머니의 가르침으로 피아노를 시작했고,
후에 유명한 피아니스트인 올레 불의 인정을 받아 그의 권유로 1858년 라이프치히 음악원에 입학하여 4년간 음악을 배웠습니다.
귀국 후 21세 때, 같은 노르웨이 출신의 젊은 작곡가 노르드라크와 깊은 우정을 나누었지만 노르드라크는 24세의 나이로 죽게 됩니다.
1870년에 리스트의 초대를 받아 로마로 가는데, 이때 리스트는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하고 극찬하게 되면서 피아노 연주자로서 또한 작곡자로서 지위를 확립했습니다.
귀국 후에 소프라노인 니나 하게루프와 결혼했고, 그녀를 위해 안데르센의 시에 의해 가곡 ‘나 그대를 사랑해’를 작곡하여 유명해졌습니다.
결혼 후에 오슬로에 자리를 잡아 오슬로 음악협회를 조직하여 7년간 지휘자로 활약하고, 국가 종신연금을 얻어 작곡에 전념했습니다.
1907년 그리그는 미국을 방문해 4개월 동안에 30회나 연주회를 열면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다가 영국으로 연주여행을 떠나기 위해 배를 타기 전, 병세가 악화되어 베르겐의 병원에서 6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리그의 생애에는 그의 부인 니나 하게루프의 내조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어요.
그들 사이에 자녀는 없었지만, 그녀는 그리그에게 좋은 반려자였습니다.
뛰어난 실력을 가진 그녀는 그리그의 반주로만 노래를 불렀고, 자신이 가진 예술적인 센스를 활용하여 그리그에게 많은 예술적 영감을 주었습니다.
‘페르귄트 모음곡’은 헨릭 입센의 노르웨이 민속설화를 소재로 쓴 곡으로, 그리그의 나이 31세 때 의뢰를 받아 작곡하기 시작해 다음 해 여름에 완성되었습니다.
헨릭 입센이 노르웨이 민속설화를 소재로 해서 쓴 [페르귄트]의 환상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돈과 모험을 찾아서 세계를 여행하면서 그는 남의 부인을 빼앗기도 하고, 험준한 산에서 마왕의 딸과 함께 지내기도 합니다. 후에 농부의 딸인 솔베이그와 서로 사랑을 맹세하지만, 페르귄트는 솔베이그를 두고 홀로 된 어머니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도 죽음을 맞이하고 페르귄트는 다시 먼 바다로 떠나게 됩니다.
모험을 사랑하는 그는 아프리카 추장의 딸과 사랑을 나누기도 하면서 부와 모험을 쫓아 방황하지만 끝내 몰락하고 맙니다. 노쇠한 그를 맞아줄 사람은 젊은 날 서로 사랑을 맹세했던 솔베이그였습니다. 솔베이그는 오랜 시간 그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페르귄트는 백발이 된 채, 그를 사랑하던 여인의 품게 안겨서 죽음을 맞이합니다.
‘페르귄트 모음곡’은 처음에 피아노 2중주 형식으로 출판했다가 오케스트라로 다시 편곡했으며, 후에 이 극음악 가운데 4개의 작품을 뽑아 ‘제1모음곡’으로 하고 다시 4곡을 선정하여 ‘제2모음곡’으로 이름 붙였습니다.
‘페르귄트 모음곡’
제1모음곡 Op.46
1. 아침의 기분 (Morgenstimmung)
2. 오제의 죽음 (Åses Tod)
3. 아니트라의 춤 (Anitras Tanz)
4. 산속 마왕의 전당에서 (In der Halle des Bergkönigs)
제2모음곡 Op.55
1. 신부의 약탈과 잉그리드의 탄식 (Der Bruderovet Ingrids Klage)
2. 아라비아의 춤 (Arabischer Tanz)
3. 페르귄트의 귀향 (Peer Gynts Heimkehr)
4. 솔베이그의 노래 (Solveigs Lied)
오늘 소개한 곡만큼 '페르귄트 모음곡'에서 유명한 곡은 1 모음곡의 1번인 '아침의 기분'입니다.
상쾌하게 아침을 시작하시고 싶은 분들께 모닝콜로 추천드릴게요.!^^
이 영상은 2012년 덴마크 지하철에서 실제 있었던 플래시몹 그리그 페르귄트의 제1모음곡 중 '아침'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8UXFZyjbK08
마왕의 딸을 사랑한 페르귄트의 최후는?
오늘 소개하는 곡은 1 모음곡의 4번 '산속 마왕의 전당에서' 혹은 '산왕의 궁전에서'라고 불리는 곡입니다.
돈과 모험을 찾아 여행을 떠나던 페르귄트는 험준한 산에서 한 여인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약혼한 후 사랑을 나누게 됩니다.
그녀를 따라 그녀의 집으로 가게 된 페르귄트는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가 산속의 마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마왕의 부하들은 페르귄트가 자신들의 공주를 홀렸다고 격분하면서 그를 둘러싸고 위협을 가합니다.
이 음악에서는 마왕의 부하들이 페르귄트를 위협하는 긴장감과 함께 클라이맥스를 지나서 마왕의 부하들이 뿔뿔이 흩어지는 모습을 잘 표현해냈습니다.
이 곡이 초등학교 교과서 실려 있는 곡이라고 하네요.
자녀가 있으신 분들은 함께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ㅎㅎ
https://www.youtube.com/watch?v=9ah5F2PsM7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