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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뜨루의 클래식 Jan 25. 2018

안토니오 비발디 '사계 중 겨울'

올겨울 최강 한파, 겨울의 모습을 그려낸 겨울 클래식 

안녕하세요?

올 겨울 최강 한파가 지속되고 있는데, 모두 건강 관리 잘 하고 계신가요?

요즘 감기가 오래가니 다들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래요^^

며칠 전에는 이런 무시무시한 문자도 오고, 정말 추위가 무서운 것 같아요.ㅠ

이럴 때는 따뜻한 커피와 함께 아름다운 클래식을 들으며 집에서 휴식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오늘 소개할 음악은 안토니오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 입니다. 


Antonio, Vivaldi(1678~1741)

1678년, 베네치아 태생의 이탈리아 바이올린 연주자, 작곡가인 안토니오 비발디는 바흐, 헨델과 함께 바로크 음악의 대표적 음악가로 불립니다. 

사실 바흐가 1685년에 출생했고, 바흐가 존경했던 인물로 알려진 그는 당시 유럽 전역에 이름이 알려진 대가였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베네치아 성 마르코 대성당의 바이올리니스트였는데, 아버지로부터 바이올린 교육을 받았고 레그 렌찌에게 작곡을 배웠으며, 20살 무렵에는 성직자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그는 머리가 붉었기 때문에 '빨간 머리의 신부'로 불리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고, 1703년에는 베네치아 자선 병원 부속의 여자 음악학교에서 40년간 교편을 잡았습니다.

처음에는 바이올린 교사로 재직했지만 점차 그 영역을 넓혀, 그 학교 학생들을 위해 모테트나 칸타타, 오라토리오, 협주곡, 미사 등을 작곡했습니다. 


그의 작품 중에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합주 협주곡 '조화의 영감'과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가 있는데, 그는 다작을 한 작곡가로 유명합니다. 

비발디는 총 450곡을 작곡했는데,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활약하면서 실내악, 소나타, 가극의 양식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주목받았던 젊은 생과 다르게 그의 말년은 1741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조용히 사망하게 됩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사계'는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집 '화성과 창의에의 시도 Op.8'의 열두 곡 중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곡을 묶은 것을 칭합니다.

완전한 오케스트라 편성이 아닌 현악기를 중심으로 구성된 이 곡은 현악 오케스트라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곡입니다. 

또한 그가 자란 이탈리아는 우리나라와 같이 사계절의 구분이 비교적 뚜렷한 곳이었는데, 비발디는 각각의 계절이 가진 특성을 음악으로 잘 표현하였습니다.

비발디는 '사계'악보를 출판할 때, 곡이 시작할 때마다 계절과 관련된 짧은 시를 붙였는데, 시인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고 비발디 자신이 지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비발디의 '사계'는 4계절 모두 유명하지만, 특별히 '겨울'의 2악장은 대중가수 이현우의 '헤어진 다음날'이 샘플링 한 곡입니다.  

샘플링이란 기존 음반의 연주 혹은 음원의 일부를 그대로 추출하여 쓰는 음악 기법을 말하는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가수 'SweetBox'의 'Addicted'이라는 곡도 비발디 사계의 '겨울'을 샘플링했습니다.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은 총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악장별로 음악적 특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설명 밑에 적힌 메모는 비발디가 악보에 적은 짧은 시구입니다.


1악장은 겨울의 차가운 칼바람과 함께 너무 추워서 몸이 떨리는 듯한 격렬한 음악적 진행이 특징입니다. 특별히 솔로의 연주가 돋보이는데, 이 연주를 듣

고 있으면 바람이 센 겨울날 눈길을 걷는 듯한 느낌이 납니다. 

1악장 : 차가운 눈 속에서 얼어붙어 떨고, 격심하게 부는 무서운 바람에 쉴 새 없이 발을 구르고 달린다. 너무 심한 추위에 이가 덜덜 떨린다.


2악장은 1악장과 대비되게, 아름다운 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악 오케스트라의 피치카토로 눈 내리는 듯한 바깥 풍경을 묘사하고 협주자의 아름다운 멜로디는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주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2악장 : 불 곁에서 조용하고 만족스러운 나날을 보내는 동안 밖에서는 비가 만물을 적신다.


3악장은 조심스럽게 빙판 위를 걷는 듯한 연주로 시작하다가 폭풍같이 휘몰아치는 솔로의 연주를 시작으로 분위기의 반전을 꾀합니다. 쉴틈 없는 음표의 향연으로 긴박감을 더하면서, 유쾌하게 겨울을 맺습니다. 

3악장 : 얼음 위를 걷는다. 넘어지는 것이 두려워 느린 걸음으로 주의 깊게 발을 내딛는다. 난폭하게 걷다가 미끄러져 아래로 쓰러진다. 다시 얼음 위를 걸어, 격렬하게 달린다. 이것이 겨울이다. 그러나 이렇게 해서 겨울은 기쁨을 가져다주는 것이다.


비발디가 표현하는 겨울, 여러분도 공감하시나요? 어떻게 이렇게 섬세하게 겨울의 모습을 표현했는지 개인적으로 놀랍습니다. 

추운 겨울, 비발디의 음악을 들으면서 온전하게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오늘은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에 대해서 소개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우리나라 바이올리니스트인 클라라 주미강의 연주로 들어보시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7IuNV-5k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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