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아닌, 내가 아닌, 네가 아닌,
다른 나라, 다른 너, 다른 언어,를 꿈꿔 보지만,
결국,
다르지 않은(다를 수 없는),
안느,를 반복 또 반복하게 되는 게 인간이다.
나는 너와 다르고 싶고,
나의 이상은 너희들의 그것과는 뭔가 다르다고 확신해보지만,
좀처럼 구별되어지지 않는,
고질과 저질 따위는 종이 한 장 차이 만큼도 나지 않는,
거기서 거기인 주재들의 아등바등, 이
웃기고 귀엽고 애달프다.
2012.6.2
홍상수 감독의 영화 '다른 나라에서'를 보고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