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에게 필요한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PM에게도 리더십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
PM은 공식적인 직급에 관계없이 리더십을 요구받는 직군이다. 조직 내에서 명시적 권한 없이도 팀을 이끌어야 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방향성을 맞추고 설득하는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PM으로서 어떤 리더십이 진짜 도움이 될까?
1. PM에게 필요한 리더십의 본질
PM에게 필요한 리더십은 '지휘'가 아니라 '조율'에 가깝다. 명령이나 강제력이 아니라 문제 정의와 목표 설정을 통해 팀원들이 스스로 동기부여를 느끼게 해야 한다.
좋은 PM 리더십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문제 중심 사고: 사람을 탓하기보다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짚고 해결하려 한다.
명확한 목표 설정: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팀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한다.
설득과 합의: 자신의 논리를 강요하지 않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설득하고 합의를 이끌어낸다.
책임감 있는 의사결정: 결정해야 할 때 주저하지 않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진다.
PM은 "이렇게 해"라고 지시하는 리더가 아니라 "왜 이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공감시키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2. 좋은 리더는 PM의 성장을 어떻게 돕는가
회사를 선택할 때 팀 리더의 리더십 스타일은 PM 커리어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다음과 같은 리더는 PM으로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1) 문제를 함께 바라보는 리더
개인의 성과보다 제품과 문제에 집중하는 리더는 PM에게 본질적인 문제정의와 해결 방법에 대한 깊은 사고를 요구한다. 실패했을 때도 '왜 실패했는가'를 같이 분석해준다.
2) 자율성과 기대를 동시에 주는 리더
세세한 지시 대신 목표와 기대치를 명확히 설정하고 방법은 PM이 설계하도록 맡긴다. 이는 PM이 진짜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게 한다.
3) 솔직한 피드백을 주는 리더
좋은 리더는 불편하더라도 필요한 피드백을 아끼지 않는다. '잘못된 방향'을 빠르게 잡아주고, '잘한 점'을 명확히 짚어주어 학습 사이클을 단축시켜 준다.
3. 회사를 선택할 때 주목해야 할 리더십 포인트
PM 이직이나 커리어 전환을 고민할 때 단순히 회사의 규모나 유명세만 볼 것이 아니라 '누구 밑에서 일할 것인가'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회사의 리더십 문화는 PM 커리어 성장에 직결된다. 다음 포인트를 확인해보자.
1) PM에게 얼마나 권한을 위임하는가?
세세한 기획까지 간섭하는 조직은 PM을 '문서 작성자'로 만들 위험이 있다. 반대로 전략적 문제 해결까지 맡기는 조직은 PM을 '제품 오너'로 키운다.
2) 문제 정의와 실행 중 어디에 더 무게를 두는가?
단순 실행보다 문제 정의 과정에 시간을 투자하는 문화를 가진 조직이 PM에게 더 깊은 사고와 주도권을 요구한다.
3) 실패를 어떻게 다루는가?
실패를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는 문화는 PM을 소극적으로 만든다. 실패를 학습 기회로 삼는 문화는 PM을 더 용감하게 만든다.
4. 리더십이 없는 조직은 어떤 문제를 만드는가
반대로 리더십이 부재한 조직은 다음과 같은 문제를 낳는다.
1. 방향성이 수시로 바뀌어 PM이 우선순위를 잡을 수 없다.
2. 의사결정이 불투명해 책임 소재가 모호해진다.
3. 실패에 대한 책임을 개인에게 전가해 리스크를 회피하는 문화가 된다.
4. 피드백이 부족해 PM이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 알기 어렵다.
이런 환경에서는 PM이 성장하기 어렵고, 업무가 '요구사항 정리자' 수준에 머무를 수 있다.
끝으로 PM은 결국 스스로 리더가 되어야 한다
좋은 리더십을 가진 상사를 만나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조직이든 결국 PM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팀을 설득하고 책임지는 작은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PM 커리어의 본질은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사람을 이끄는 것이다.
회사를 선택할 때 그리고 스스로를 성장시킬 때 이 점을 항상 잊지 말자.
"PM은 직급이 아니라 리더십으로 일하는 직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