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아세요? 누군가와의 대화가 만족스러울 때는
내가 많이 들어서가 아니고
내 얘기를 많이 하고 와서라는 사실요.
오랜만에 지인을 만나 맥주 한잔 하러 나갔는데
회사에서 있었던 안 좋은 일만 늘어놓네요.
주야장천 지 얘기만 합니다. 소주 두 병 비우고 제게 그럽니다.
아 미안, 내 얘기만 했지? 넌 별일 없었니?
사람들은 보통 자기에게 관심이 많지
남에게는 그다지 관심이 없습니다.
그토록 SNS에 자신의 행복하고 멋진 모습만을 골라 올리는 이유도
아마 그 맨 밑바닥에는 자신에 대한 지대한 관심이 깔려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남이 알아주길 바라는 데 있는 것 같아요.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나 자신에게 스스로 관심이 많으면 되는데 말이에요.
모든 사람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됩니다.
SNS에서 모르는 다수가 눌러주는 좋아요보다
가족이나 친구 한 두 명, 혹은 스승님이나 선후배 한두 명이라도 나를 인정해 주고 응원해 준다면
그게 더 소중할 거예요
내게 의미 있는 타인 한두 명의 응원만 있어도
우린 힘이 나지요.
모두가 알아봐 주지 않아서 서운해하지 말고
스스로에게 더욱 인정받는 내가 되어봐요.
나에게 더욱 만족하는 삶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