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중간에 탁자를 사이에 두고 A와 B 두 사람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먼저 A가 말을 하고 있군요.
그럼 B는 누구인가요?
방금 청자라고 말한 사람은 틀렸습니다.
B는 그다음에 말할 사람입니다.
B는 열심히 들어주기보다는 다음에 할 말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토록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이해하기는 어려운 일이지요.
우리 모두가 그렇습니다. 자신에 대해 더 말하고 싶어 해요.
우리는 남보다 자신에게 더 관심이 많아요.
남들도 나보다는 다들 본인들에게 관심이 많을 테니
지나치게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아도 됩니다.
너무 잘 보이려고 애쓰지 마세요. 피곤해져요.
잘 보이려고 타인이 좋아할 것만 같은 나의 한 가지 모습만 보여주려고 애쓰다 보면
내 안에 있는 다양한 나의 모습들이 얼마나 힘이 들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