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구나 감추고 싶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중에도 더 꽉 움켜쥐고 있는 것이 있어요.
남에게 보이기 싫어서요.
하지만 너무 꽉 움켜쥐고 있으면 티가 나요.
희한하게 사람들이 더 먼저 알아봅니다.
그걸 또 나는 잘 몰라요.
남들도 알아채는 나의 불편함과
나의 불편함으로 인해 상대방이 힘들어하는 것을
당사자인 내가 가장 늦게 알아채거나 혹은
아주 모를 수도 있습니다.
남들에게 보이기 싫은 나만의 결점들이
남들 보기엔 어쩌면 벌거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너무 움켜쥐려고 하지 마세요.
조금 느슨한 나를 인정하기도 해 봅시다.
알잖아요. 지구별에 사는 인간치고
완벽한 사람은 없고
인간이라는 이름표를 단 이상 누구나
불완전하다는 것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