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쁠 때 온전히 기뻐할 수 있기를,
슬플 때 마음 깊이 슬퍼할 수 있기를,
화가 날 때 화가 난다고 건강하게 표현할 수 있기를,
내게 무례한 사람에게, 내게 부당한 것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정중하게 그건 아닌 것 같다고 말할 수 있는 당당한 힘을 가질 수 있기를,
힘든 거 맞는 데 힘든 걸로 받아주기 어려워서
외롭고 서러운 거 인정하기 싫어서
자꾸 '괜찮아'로 퉁치지 않기를,
나라도 내 감정을 인정해 주기를.
이것이 내게 바라는 단 한 가지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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