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으려고 너의 마음은
거짓이다 말하였다.
생채기로 피 흘리는
내 가슴 허락하지 않으려고
네 마음은 모르는 척을, 하였다.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해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 같이
그리하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될까 봐.
나 좀 살겠다며 다 이해하는 척을 했다.
원래 이 우주는 그렇다는 걸
이해하는 척을 했다.
끝까지 네 맘 편해지는 꼴은 못 보겠다며
다 잊겠노라 장담하는 척을 하였다.
너의 말은 무시해도
정작 내 마음은 무시하지 못하면서
다 잊은 척을 하였다.
잊은 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