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by 시코밀

세상의 외로움 위에 가만히 눈이 쌓인다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내일 당장 없어질 사람처럼
독하고 모진 말을 다 쏟아부었던 뜨거운
내 말 위에도 쌓인다
쓰디쓴 약 삼킨 듯 밀려드는 후회로
온통 쓰린 이 가슴속에도 내려오너라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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