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우리 회사의 장점
나는 내 자신이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 칭찬하는 한가지 장점이 있다. 상대방의 장점을 관찰하고 발견하는 것이다. 그리고 장점을 흡수하고 배우려고 노력한다. 사람은 누구나 강점/약점이 있고, 장점/단점이 있는데 이러한 점들이 명확하게 구분하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즉, 상황에 따라 장점/단점으로 구분하려는 것 뿐, 사람은 양면성이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한가지에 몰입하여 깊게 파고드는 장점은 변화에 둔하여 단점으로 보여질 수 있다. 이러한 점은 조직이 속한 산업과 그 산업에서 요구하는 직접적 스킬에 따라 장점이자, 부득이하게 단점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여기에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언급하기에는 어려우니 생략해야겠다.
이러한 생각의 생각을 꼬리에 꼬리를 물어 우리 회사는 어떤 점이 장점일까? 라는 생각까지 도달했다. 내가 이 회사를 이렇게 오래 다니는 이유가 분명 있을 것이다. 내가 회사에 오래 다니면서 불평불만만 했지, 회사의 장점은 당연하게 여기고 외면하고 있었던 것 같다.
직원에게 다양한 기회를 주려고 노력한다
회사를 다니다보면 자주 보게 되는 단어가 있다. challenge!
회사다니면서 좋아하는 말이 있었는데 "일은 기회다. 잘했으면 성과이고, 못했다면 경험이다." 노력없이 안주하면 나는 편안할 수 있을지 몰라도 발전은 없다. 내가 가고자 하는 목표를 향해 기회를 찾아 나아가다보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나와 같은 생각과 방향을 바라보는 더 수준 높은 사람들이 내 옆에 함께하게 된다.
직원들의 의견을 들어주기 위해, 일하기 좋은 환경을 위해 노력한다.
어느 조직이든 직원들 개개인에게 100% 만족하는 회사는 없다. 일하기 좋은 완벽한 회사는 이 세상에는 없다. 내가 다니는 회사 또한 누군가에게는 100% 훌륭한 회사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지금 다니고 있는 전 직원들 모두를 만족시킬 수도 없다. 그러나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회사임에는 분명하다. 사람에게 집중하고 서베이를 통해 일하기 좋은 환경을 위해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반영한다.
편견, 선입견, 고정관념에 맞서 싸운다.
대한민국이라는 보수적인 문화에서 자라온 나에게 이 회사는 적잖은 문화충격이었다. 성차별, 성고정관념, 인종차별 등에 반대한다. 이것은 기업의 문화이자 가치이다. 최근 회장님이 Worldwide 전 직원에게 보내신 이메일 내용에도 여실히 드러난다.
I am reminded how important it is to live our values every day and stand up for diversity, equity, and inclusion for all.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태어나 자라면서, 불편한 대우에 대한 경험을 많이 하게 되었는데 이 회사를 다니면서 내가 생각한 불편한 상황에서의 나의 주장이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느끼게 해주었다.